61% 타지역 업체 계약, 고가 논란
지역업체 확대와 공정 계약 필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는 박진현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전날 제428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정보원의 전자칠판 구매 사업이 고가 집행과 타지역 업체 편중으로 지역경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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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현 경남도의원 [사진=경남도의회] 2025.11.11 |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남교육청의 전자칠판 구매 예산은 480억 원 이상으로, 이 중 61%인 약 291억 원이 서울·경기 등 타지역 3개 업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나라장터에서 3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한 동일 제품을 두 배가 넘는 가격에 계약한 사례까지 있었다"며 "이미 예산낭비신고센터에서도 관련 민원이 접수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지원청이 직접 체결한 601건의 계약 중 경남 소재 업체와의 계약은 단 3건에 그쳤다"며 "교육청이 지역 상생을 내세우면서 정작 계약 현장은 정반대의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교육정보원이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표준가격 검증과 계약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교 재량계약이 많더라도 본청과 정보원이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 예산 집행과 지역 상생의 원칙이 행정의 기본이 되어야 하며, 교육 현장과 지역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계약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