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4년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국내 1200여개 바이오기업 대상 분석
작년 생산액 23조…전년비 9.8% 늘어
수출 17.1% 증가…투자는 46% 급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이 1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업계 수출은 17% 늘었고, 투자 규모는 무려 46.1%나 급증했다. 시설투자가 145%나 급증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 바이오기술 확산…'바이오 경제' 시대 도래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와 한국바이오협회(회장 고한승)는 바이오산업의 생산, 수출입, 고용 및 투자 현황 등을 포함한 '2025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통계법(제3조에) 따라 실시되며 산업부가 한국바이오협회를 통해 전년도 바이오산업 실적을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국가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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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산업본부에서 연구원들이 항비만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
정부는 바이오기술이 의약품 및 식품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과 일상으로 확산되며 본격적인 '바이오 경제'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는 바이오기술을 기반한 국내 경제 규모를 파악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 시설투자 46.1% 급증…"성장세 회복중"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22조 9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
바이오 수출은 기존 주력 수출품목(항체의약품·바이오의약품 CMO 등)의 증가로 전년 대비 17.1% 증가해 생산규모 성장을 견인했다.
또 연구개발 투자와 대규모 시설투자도 전년 대비 각각 3.2%, 145.3% 증가해 총 투자규모는 46.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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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라는 주제의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최우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국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산업은 성장세를 회복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우리 경제와 고용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연구개발, 생산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