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지선 승부 걸 호남 지지율 국힘수준 5%...세개의 벽 앞에 선 '위기의 조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독 출마 대표 확정...관건은 지방선거 승리
성 비위 사태로 반토막 난 지지율 회복 못해
현 당세로는 흡수 합당 불가피...비전 보여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최대 주주다. 정확히 말하면 오너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분을 갖고 있다. 당명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갔을 정도다. 당내 도전자가 없다. 오는 23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대표 후보로 출마한 사람은 조 전 위원장 한 사람이다. 사실상 대표 확정이다.

조 전 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화두는 신뢰 회복과 홀로서기, 거대 양당 독점정치 종식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세 가지 화두는 당면 목표이자 혁신당의 성패를 좌우할 필요충분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신뢰 회복은 당내 성 비리 사건으로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미다. 홀로서기는 민주당에 의한 흡수 통합 없이 지방선거에 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양당 독점정치 종식은 지방선거 승리로 제3 정당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는 것이다.  

조 전 위원장은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당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설익고 무례한 흡수 합당론에 흔들리지 않게 강철처럼 단단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혁신당 일각의 조기 합당론을 일축한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이어 "거대 양당의 독점정치를 종식하고 민주주의 다수 연합 시대를 여는 정치 개혁의 항해를 하겠다"며 "지난 총선에서 국회 교두보를 마련했듯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정치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의 세 가지 화두는 혁신당의 미래와 직결된다. 조국 본인의 미래는 말할 것도 없다. 내년 6월 지방선거는 당은 물론 조국 자신의 정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시험대다. 지방선거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둔다면 당과 본인의 미래가 열리겠지만 실패한다면 당은 물론 자신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그의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세 가지 과제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당장 조속한 성 비위 사태 해결을 약속했지만 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성 비위 사건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비대위원장으로 복귀,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

당 지지율은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 의원 12명인 혁신당 지지율은 의원 세 명인 개혁신당과 같은 4%였다. 2주 전 NBS도 개혁신당과 동일한 3%였다. 10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개혁신당(4.2%)에도 밀린 2.5%였다. 한때 7% 안팎을 오갔던 지지율이 반토막 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민주당에 의한 흡수 통합을 단호히 거부하며 선택한 홀로서기 또한 험로가 예상된다. 지금 같은 지지율과 당세로는 합당을 한다 해도 당대당 합당에 따른 적절한 지분을 장담할 수 없다. 사실상 당이 공중분해되는 방식의 흡수 합당 가능성이 높다. 홀로서기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당장은 당세 확장이 급선무다.

당세 확장을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 이는 양당 독점정치 종식과도 직결된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제3당의 존재감을 찾으면 홀로서기가 가능해지고 양당의 독점정치도 견제할 수 있다. 지방선거 승리는 혁신당에 필요충분조건이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혁신당은 어차피 당 탄생의 원천이었던 호남에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사실상 지방 조직 없는 혁신당이 그나마 기댈 곳은 호남뿐이다. 나머지 지역은 양당 체제의 벽이 높다. 사실상 틈새 공략 작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 "전국 기초 의원 선거 중 3인 이상 선거구에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한 명씩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그의 말에 답이 있다.    

결국 호남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혁신당은 지난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광주 47.72%, 전남 43.97%를 얻으며 민주당에 승리했다. 호남 승리는 비례 의석 12석을 확보한 원동력이었다. 내년 선거에서도 이 같은 기적을 꿈꾸지만 최근 여론은 비관적이다. 차갑게 얼어붙었다.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18세 이상 남녀 중 광주광역시 2507명, 전남 8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의 조사를 한 결과 광주는 민주당 71%,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각각 5%, 진보당 2%, 개혁신당 1%였다. 무당층은 15%였다.

전남은 민주당 76%,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각각 5%, 진보당과 개혁신당 각각 1%, 무당층 11%였다. 지난 총선 때와는 너무나 분위기가 다르다. 혁신당 지지율이 국민의힘과 같았다. (응답률은 광주 13.6%, 전남 15.2%이고, 표본 오차는 각각 95% 신뢰 수준에 광주 ±2%포인트, 전남 ±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런 지지율로는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경쟁 구도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호남 민심을 돌리는 것이 급선무다. 조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직 까마득하게 멀었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허둥댈 생각은 없다. 한 칸씩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제 책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제 거취는 지방선거 후보들이 다 결정되고 맨 뒤인 가장 마지막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출마설이 나오지만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만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조 전 위원장의 홀로서기는 호남 민심에 달렸다. 현재 호남 민심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쏠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심을 얻으려면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비전과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사면 후 보여준 행보는 실패에 가깝다. 바닥인 지지율이 이를 방증한다. 그가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고 지방선거에서 교두보를 만들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