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환율 급등] 보험사 외화자산 136조원, 중소형사 헤지비용에 '유동성' 걱정

기사입력 : 2025년11월10일 15:18

최종수정 : 2025년11월10일 15: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80원' 가능성 속 헤지비용 급증…RBC 비율 하락 압박
장기 스왑 여력 큰 대형사 '방어'…중소형사, 단기채권 몰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460원을 돌파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자 보험업계가 환헤지 및 유동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기능 정지) 종료 기대감으로 일시 진정됐지만,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전망과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주 1500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고환율이 장기화할 경우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의 헤지비용이 급격히 늘어나 지급여력(RBC) 비율 하락과 유동성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원 오른 1457.0원에 개장해 1457.5원까지 상승했다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1450원 초중반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 7일 야간거래에서 1460원을 넘어서는 등 불안 심리가 여전하다. 이는 지난 4월 9일 이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뉴스핌DB] 2024.01.03 ace@newspim.com

보험사들은 이미 환헤지 포지션 점검에 돌입했다.

생명보험사들은 최근 몇 년간 해외채권과 대체투자 확대에 따라 외화 자산 비중이 크게 늘었다. 보험업법 개정으로 생보사의 해외투자 한도가 일반계정 50%, 특별계정 50%로 확대되면서 외화자산이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생보 22개사의 외화표시 증권 보유액은 약 100조원, 손보사 32곳은 약 36조원에 달했다.

환율 상승은 장부상 평가이익을 늘리는 동시에 헤지비용 급등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 통상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헤지비용이 수십억원씩 늘어나는 만큼, 단기 만기가 몰린 중소형사는 부담이 크다.

대형 생보사들은 장기 스왑계약 비중이 80% 안팎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중소형사는 50% 이하에 그쳐 차환 리스크가 높다. 환율 급등 국면에서 만기연장이 겹치면 금리차와 스프레드 비용까지 더해져 손익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한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환헤지 포지션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환율 뉴노멀'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환율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평균 회귀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지정학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심화로 1400원대가 새로운 기준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300원대 후반에서 1400원대 초중반의 원·달러 환율이 뉴노멀(새로운 기준선)로 굳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과거 매입한 통화파생상품의 손실이 확대돼 보험사 자산운용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수익성뿐 아니라 건전성 지표에도 영향을 미친다.

환율 급등은 지급여력비율(킥스·K-ICS) 관리에도 직접적인 부담 요인이다. 외환리스크액 증가로 요구자본이 늘어나면서 RBC 비율이 하락하고, 금리 변동성까지 겹치면 자본적정성 관리의 복잡성이 커진다.

보험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변동성이 큰 구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 관리와 헤지 전략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