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의 내부 감사가 형식적 운영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6일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의) 유서에 언급된 금품수수, 직장 내 갑질, 부적정 계약 의혹 등이 내부감사에서 대부분 '문제없음'으로 결론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면피성 감사에 그쳤다"고 질타했다.

박수기 광주시의원. [사진=뉴스핌DB]

특히 "진흥원은 사건 직후인 5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불과 일주일간 내부 감사를 실시하면서도 감사업무는 행정지원팀 소속 직원 1인이 전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 직원이 감사 대상 부서인 행정지원팀 소속의 하위 직원이었다는 점이다"며 "감사의 객관성과 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이 수행한 용역보고서와) 특정 직원의 석사학위 논문 간의 유사성, 이른바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용역 수행 기업이 사실상 학위 논문을 대필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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