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세전이익이 44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228억 원으로 39.9% 감소했으나, 이는 판교 알파돔 부동산 펀드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상 분류 영향에 따른 일시적 착시로, 실질적인 영업활동 부진과는 무관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과거 판교 알파돔 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펀드 형태로 투자했으며, 이번 매각 시 자사 지분 매각분은 영업외수익(기타수익)으로, 타 투자자 지분 매각분은 영업비용으로 각각 회계 처리됐다. 이에 따라 실제 현금 유입과 사업성과가 있었음에도 회계상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는 회계기준상 표시 방식의 차이일 뿐 실질적인 경영성과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66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38억 원으로 18.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1조3135억 원, 당기순이익 1조79억 원을 달성해 각각 52.5%, 53.2%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2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WM(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이 각각 2637억 원, 918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2990억 원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선진국 중심의 플로우 트레이딩(Flow Trading)과 동남아 시장의 자산관리(WM) 확장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는 기술 기반 경쟁력 확보를 위해 'Mirae Asset 3.0' 비전을 추진 중이다. Tech & AI 전담 부문을 신설하고 신규 채용 인력의 절반 이상을 기술 전문 인력으로 채웠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급으로 격상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Mirae Asset 3.0' 시대를 맞아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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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미래에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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