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남미 인근 카리브해에서 마약 단속 및 군사력 증강 임무를 수행하던 미 해군 함정 두 척이 해상 급유 도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1일 카리브해 미 남부사령부(SOUTHCOM) 관할 해역에서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트럭스턴함(USS Truxtun)과 서플라이급 고속 전투지원함 서플라이함(USNS Supply)이 해상 보급 작전 중 서로 충돌했다.
남부사령부 대변인 에마누엘 오티즈 대령은 "이번 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입은 인원이 2명 발생했으며, 현재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두 함정 모두 선체 손상이 크지 않아 항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티즈 대령은 "정확한 충돌 지점과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충돌 당시 트럭스턴함은 지난 6일 버지니아주 노폭항을 출항해 정기 배치를 시작한 상태였고, 서플라이함은 카리브해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이번 사고는 카리브해와 남대서양 등을 포함하는 미 남부사령부 관할 해역 내에서 발생했다. 최근 미 해군은 제럴드 R. 포드(USS Gerald R. Ford) 항공모함 전단을 포함한 다수의 함정을 이 지역에 전개해 마약 조직 소탕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와 별개로 지난 7일에는 카리브해에서 작전 중이던 이오지마함(USS Iwo Jima)에서 해병대원이 바다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해당 해역에서 미군 관련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 해군은 2017년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구축함-상선 충돌로 승조원 17명이 숨진 사고를 교훈 삼아 이번 충돌의 원인 규명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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