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남 도의원 "10시간 수영이 아니라, 10초 안에 살아남는 힘 길러야"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의 생존수영 교육이 형식에 치우쳐 학생들의 실제 생존 능력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진남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5)은 지난 3일 열린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생존수영은 단순한 체육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교육"이라며 교육청의 관리·운영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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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남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5). [사진=전남도의회] 2025.11.04 ej7648@newspim.com |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사망한 초·중·고생이 51명에 달하고 그중 40%가 수영 미숙자였다"며 "생존수영 의무화 이후에도 실질적 안전 역량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연 10시간 단체수업 중심의 형식적 운영으로 실질적 생존력은 길러지지 않는다"며 "수업 이수 시간을 채우는 행정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생존 능력을 평가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은 이동식 수영교실에서 형식적 체험만 하는 반면, 도시 학생은 정규 수영장에서 수업을 받는다"며 "이는 단순한 교육 격차를 넘어 안전·생명 격차"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존수영' 대신 '전남 생존기술수영' 등 지역 특화 명칭을 도입해야 한다"며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수상교육 지역이 되도록 실질적 생명교육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