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남성봉 기자 = 경남 양산시가 시행하고 ㈜도원아텍이 시공 중인 양산 신기리 고분군 1-1구역 봉분보수공사가 공사과정에서 진행되는 대형트럭들의 토사유입으로 도로에 흙들이 흘러 엉망으로 변하는 등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이 공사는 지난해 7월 착공해 당초 올해 5월 완공예정이었으나 사정으로 인해 공사가 연기되면서 현재 11월 중 완공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 |
| [양산=뉴스핌] 남성봉 기자 = 경남 양산시가 시행하고 ㈜도원아텍이 시공 중인 양산 신기리 고분군 1-1구역 봉분보수공사 현장 도로가 흙들로 훼손된 모습 2025.11.04 |
하지만 이 공사현장에는 봉분보수를 위해 다량의 토사들이 반입되는 과정에서 대형트럭들이 토사를 현장에 쏟아낸 뒤 제대로 정화 작업없이 차량이 이동하면서 토사들이 도로에 흐른 뒤 시간이 지나면서 눌러붙어 엉망으로 변해있는 상태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이 신기리 고분군 일대는 등산로가 연결돼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통과해 이용하는 도로이다. 이에 따라 공사업체는 철저한 관리로 도로훼손이 없도록 해야하는데도 완공만을 목표로 공사를 강행하면서 도로가 흙누더기로 변한 상태다.
여기에다 공사업체가 살수작업도 제대로 하지않아 흙먼지까지 날리면서 방문객이나 등산객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현장에 출입하는 토사반입 차량의 타이어에 묻은 흙들이 고분군부터 양산 북정동 도로부분까지 연결돼 이어지면서 이 일대 도로 약 1.5km 가량이 흙탕길로 변해 주민들과 운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 곳을 찾은 한 등산객은 "공사도 좋지만 역사적 고분군이 있는 도로를 깨끗하게 사용하며 일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엉망으로 해놓고 공사를 하는 것은 공사관리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복식 양산환경연합 대표는 "주민들의 불만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을 방문한 결과 도로가 엉망으로 된 상태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공사기간이 아무리 쫓기더라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역사적인 고분군이 있는 일대 도로를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방치하는 비도덕성에 분개를 느낀다"고 말했다.
nam6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