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챔피언십 11라운드 포츠머스와 홈경기 4-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백승호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포츠머스 양민혁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승리했다. 버밍엄은 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챔피언십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포츠머스를 4-0으로 완파했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전반 9분 코크레인의 코너킥이 문전으로 향하자 몸을 던져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수비 사이로 빠르게 파고들며 골문 구석을 찔렀다. 8월 말 옥스퍼드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터진 시즌 2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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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호가 2일(한국시간) 챔피언십 13라운드 홈경기에서 헤더 결승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버밍엄 시티] | 
백승호의 골로 리드를 잡은 버밍엄은 전반전을 1-0으로 마쳤고 후반 11분 이와타 도모키가 추가골에 이어 클라러(후반 16분), 케시 앤더슨(후반 43분)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백승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 양면에서 돋보였다. 패스 성공률 81%, 슛 3회, 클리어링 2회, 공중볼 경합 4회 중 3회 승리,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활발한 위치 전환으로 후방 빌드업을 이끌고, 세트피스 상황마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백승호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인 평점 8.1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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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한국시간) 챔피언십 13라운드 홈경기를 이긴 뒤 퇴장하며 포즈를 취한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 
반면 양민혁은 다소 아쉬운 하루였다. 포츠머스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후반 8분 교체됐다. 슈팅 없이 물러났고 헤딩 경합에서도 밀렸다. 그의 장점인 침투와 과감한 마무리도 없었다.
버밍엄은 이날 승리로 승점 18(5승 3무 5패)을 기록하며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포츠머스는 승점 13(3승 4무 6패)으로 20위까지 떨어졌다.
홍명보호가 11월 A매치 소집을 앞둔 가운데 백승호는 자신이 여전히 중원의 경쟁력 있는 옵션임을 증명했다. 최근 박용우의 부상 공백, 옌스 카스트로프의 공격 자원 전환, 박진섭의 수비 전환 등으로 대표팀 중원이 얇아진 상황에서 백승호의 상승세는 희소식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