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포함
3년간 민간투자 9630억 유발 기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산업계의 대규모 투자에 정책금융이 지원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025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하반기 공고 결과 총 16건의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향후 3년간 2973억원 규모의 융자지원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장기·대규모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장기·저리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산업계의 자발적 탄소중립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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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경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2024.05.07 rang@newspim.com |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철강·석유화학·조선 등 주력산업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10개사(63%) ▲중견기업 1개사(6%) ▲대기업 5개사(31%) 등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산단공은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탄소감축 투자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석유화학 업종 기업들이 이번 지원을 계기로 탄소배출 저감과 경쟁력 강화를 병행할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또 올해 하반기 처음 도입된 '넷제로 챌린지X' 가점 제도를 통해 이산화탄소(CO₂) 포집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신규 선정돼 혁신 기술 확산 효과도 예상된다.
융자 조건은 연 1.3%(1년 변동금리)로 최대 10년 동안 지원된다. 중소기업은 최대 100%, 중견기업 90%, 대기업은 50%까지 융자 비율이 적용된다. 산단공은 이번 사업을 통해 3년간 963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시중은행과 협업 체계를 강화해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기술혁신과 투자 확대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며 "공공의 정책금융이 산업현장의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