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확인하며 경제·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십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뉴질랜드는 6.25전쟁 당시 수교도 하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국민 대비 많은 군대를 파견해 34명이 전사하면서까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준 특별한 우방"이라며 "뉴질랜드의 헌신과 기여를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양자회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이 대통령은 양국 FTA(자유무역협정) 10주년을 언급하며 경제·문화·사회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해진 점, FTA 이전부터 이어진 무역 및 방위산업 협력의 의미를 소개했다.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 협력도 확대되고 있으며, 국제 질서가 복잡할수록 양국 관계가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럭슨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뉴질랜드가 지금보다는 한 단계 더 높은, 정말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고 서로 의지하는 협력적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럭슨 총리도 "한국은 뉴질랜드의 5위 교역 상대국이며, 교역량은 FTA 체결 이후 약 2배로 늘었다"며 "한국 출신 유학생 수와 문화·인적 교류 등 모든 영역에서 양국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럭슨 총리는 "안보, 통상, 방위, 교육 여러 방면에서 협력적 동반자로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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