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1편이 17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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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0.30 alice09@newspim.com |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제1-1편에서는 '평양기생, 왕수복'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날 제1-2편을 통해 '왕수복. 기성권번에 들어가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방송됐다. 먼저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
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삼천리 같은 잡지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왕수복은 평안남도 강동군 잆거면 남경리 출생으로,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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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제2편에서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김보성 소리꾼, 이철수 기타리스트. 2025.10.30 alice09@newspim.com |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왕수복 나이 일곱 살 때 평양 어느 교회에 일 다니는 엄마를 따라 갔다가 또래 부잣집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그 애들의 시중 드는 일을 하게 된다. 그 유치원에서 흘러나오는 풍금 소리에 얹혀 들리는 어떤 노래를 듣는데, 즉석에서 흥얼대며 따라 불렀다. 이걸 유치원 선생님한테 들키는데, 선생이 왕수복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평양 명륜여자공립보통학교 음악 선생 윤두성에게 소개해줬다"며 그의 일대기에 대해 언급했다.
왕수복은 해당 학교에 입학해 윤두성으로부터 음악교육을 받지만, 가난으로 인해 3학년 때 퇴학당하게 된다. 그러다 어머니로부터 기생학교 입학을 제안 받는다. 변상문 이사장은 "기생학교가 그 유명한 평양 '기생권번'으로, 제1 기생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때가 1928년, 수복이 나이 열두 살이었다"고 밝혔다.
변 이사장은 "권번은 연회장에서 시중을 드는 사람으로, 차 시중을 들면 차반, 술 시중을 들면 주번으로 세분화 해서 불렀는데, 권번은 이를 통칭하는 용어"라면서 "이 권번은 일본 말로 발음이 '칸반'인데, 전혀 다른 뜻이 있다. 다른 뜻은 요리 집에서 술을 데우는 사람으로 술자리에서 몸을 파는 예기들의 조합을 일컫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913년 조선총독부 시절, 몸을 파는 칸반을 '권번'으로 통칭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기생 인가증'을 발급 받아야만 공연 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당시 영업규칙에는 건강진단규칙으로 위생검열을 했다. 기생들이 권번 소속으로 위생검열을 받는 시점부터 기생의 개념이 흐려지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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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0.30 alice09@newspim.com | 
이후 변상문 이사장은 "이 시점에서 왕수복 씨가 불렀던 곡을 듣고 싶다"고 말했고, 소리꾼 최한이는 김보성 소리꾼에게 '매화타령' 요청했다. 김보성 소리꾼은 이철수 기타리스트의 반주에 맞춰 '매화타령'을 가창했다.
변 이사장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기생은 잔치나 술자리에서 노래나 춤, 또는 풍류로 흥을 돋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라고 정의돼 있다"라면서 "하지만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에서 기생은 국가 의례나 궁중의 연회에서 여악을 담당한 전문 예술가로 활동한 여성, 혹은 전통 예악의 전문가로서 활동한 여성이라 칭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두 기관의 정의가 차이나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고, 변 이사장은 "기관 이기주의를 넘어 소통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변상문 이사장은 "기생을 창녀 이미지에 빗대어 국악인을 말함으로서 국안인들의 항의를 받았던 정치인이 있었는데, 그 사람도 사실은 피해자"라며 "일제가 우리의 혼이 들어있는 국악을 천한 것으로 왜곡·날조했기 때문이다. 기생은 전통 예약을 하는 전문가 여성"이라고 정의내렸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