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곳 461건 지적, 기초판 파손 등
시군 개선 요구 및 제도 개선 추진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지난 8월 4일부터 29일까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보도육교와 확장인도교 896곳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한 결과, 183곳에서 461건의 지적 사항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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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석과 인도부 벌어짐. [사진=경기도] |
이번 감사는 국토교통부의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에 등록된 도내 보도육교 495개와 기타시설물 185개, 캔틸레버식 인도교 216개를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 감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캔틸레버식 인도교는 올해 4월에 발생한 '정자교' 붕괴 사고와 유사한 구조로, 시설물안전법상 포함되지 않아 안전점검이 부족한 실정이다.
감사 결과, 보도육교에서 164곳에서 424건이, 확장인도교에서는 19곳에서 37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경기도는 이러한 지적 사항에 대해 관할 시군에 개선을 요구했다.
주요 지적 내용은 시설물 기초판 파손, 난간 및 연석 손상, 도장 불량 등으로, 이와 같은 문제는 배수구 미정비 등의 원인으로 시설물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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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장인도교 연석부 파손. [사진=경기도] |
A보도육교와 B보도육교는 서면 감사에서 B등급을 받았으나, 현장 감사에서는 바닥판 부식이 심각해 구조적 안정성이 우려됐다. 경기도는 추가 점검을 요구했다.
C 확장인도교와 D 확장인도교는 연석 손상과 균열이 발생하며 브라켓 설치가 불안정했다. 경기도는 점검과 조치를 요구하며, 법령상 점검 범위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 지적 사항으로는 누락된 실태조사, 승강기 안전 관리 소홀,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시설 설치 부족 등이 있다.
경기도는 특정감사 최초로 수원시, 고양시, 남양주시, 안양시와 평택시와 협업하여 감사 내용을 진행했으며, 도민감사관 5명이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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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 연석부 천공. [사진=경기도] |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장 상황에 맞는 특정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