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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금지까지 검토"...경찰청, 외국인 혐오집회·시위 엄정대응 방침 마련

기사입력 : 2025년10월30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10월30일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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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경위 정기회의서 안건 심의 후 대책 확정
집회신고·현장대응·사후조치 단계별로 불법 양상 체계적 대응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과 외국인에 대한 혐오 표현을 하는 집회·시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0일 "경찰이 혐오 집회와 시위에 적극 대응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특정 국가·국민 대상 혐오 집회·시위에 대한 효과적인 법 집행 대책'을 국가경찰위원회 안건으로 부의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늘고 있으나 혐오 집회와 시위로 인해 외국인들이 불안감을 느끼거나 관광업계와 관광지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등 사회적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국가경찰위와 경찰청은 지난 20일 국가경찰위원회 정기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심의한 후 최종적으로 대책을 확정했다.

국가경찰위는 이번 대책이 모든 외국·외국인을 보호 대상으로 삼으며 혐오 집회·시위에 대한 금지·제한은 세계적·보편적 규범에 맞춰 대응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유대학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에서 열린 개천절 반중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03 mironj19@newspim.com

경찰은 집회신고부터 현장대응, 사후조치까지 모든 과정에서 불법 양상에 따라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집회신고 단계에서는 신고 내용과 홍보 문구 등을 종합해 위험성을 평가하고 위험 수준에 비례해 단계별로 집시법상 처분 기준을 마련한다. 혐오표현 관리 강화부터 최대 집회 금지까지 포함돼 있다.

현장대응 단계에서는 차막 인원, 행진 코스, 혐오표현의 수위와 방식, 주최자의 질서유지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찰력 규모와 경찰 조치 수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단순 혐오 표현에는 대화경찰과 방송차량을 배치하고 경고방송을 집중적으로 송출해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외국인, 상인, 시민과 마찰이 발생하거나 경로를 이탈할 경우 충분한 경찰력과 장비로 불법행위를 제지·차단한다.

명백한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집시법과 비례의 원칙을 준수해 이동조치와 해산 절차를 진행한다.

사후조치 단계에서는 불법행위 채증에 집중하고 신속한 수사로 엄정하게 사법처리한다.

특히 경찰은 집시법 위반과 상인 업무방해 등 불법행위를 엄정하게 다루고 허위정보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집회 주최자가 혐오표현으로 위협과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집단 마찰을 유발해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나 제한통고를 위반해 신고범위를 벗어난 행위에 대해 집시법상 주최자 준수사항 위반으로 의율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모욕 등 피해신고가 접수되면 대사관을 통해 절차를 안내하고 고소와 처벌의사를 적극 확인해 수사한다. 중·소상공인 업무방해가 있는 경우에는 피해진술을 확보하고 CCTV와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면밀히 분석해 수사에 착수한다.

악의적 사실관계 왜곡이나 허위정보 생성·유통에 대해서는 지난 14일 발족한 '허위정보 유포 등 단속 T/F(팀장-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에서 정보통신망법과 전기통신기본법 등 법령을 적용해 대응한다.

경찰청은 향후 혐오표현에 대한 입법논의에 동참하고 사회적인 인식과 문화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다수 선진국이 혐오표현 처벌규정을 형법에 두고 있는만큼 법무부 등 관련부처에 형법 개정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전국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행사안전 확보와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이번 대책이 치안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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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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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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