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월드시리즈(WS) 최장 경기 타이기록인 '18이닝 혈투' 후 17시간 만에 선발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패전에 대해 변명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WS 4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 "긴 경기였지만 최대한 잘 자려고 노력했다. 컨디션은 마운드에 설 수 있을 만큼 괜찮았다"며 체력 문제를 부인했다. 이어 "3차전에서 긴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오늘은 6~7이닝은 던지는 게 최선이었다.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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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뉴스핌] 박상욱 기자= 오타니가 29일(한국시간) 2025 MLB 월드시리즈 4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29 psoq1337@newspim.com |
게레로 주니어에게 내준 홈런에 대해서도 "코스가 좋지 않은 명백한 실투였다. 아쉬운 투구였다"고 자책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초반엔 '괴물 모드'였다. 6회까지 단 2점만을 내줬고 실점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맞은 투런 홈런이 전부였다. 하지만 7회 들어 다저스 불펜엔 이어 던질 마땅한 투수가 없었다. 전날 18이닝 혈투로 불펜을 거의 소진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2·3루 위기를 남긴 채 내려갔다. 뒤를 이은 투수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자책점이 4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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