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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마라"…WSJ, 사설로 트럼프 '관세 기적' 주장 조목조목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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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업이 비용 96% 부담… 결국 미국인이 대가 치러
경제 성과는 관세 때문 아닌 관세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
'로비의 늪' 된 관세 예외… 제조업 일자리는 오히려 6만 개 ↓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비판적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문을 보내 "전문가들의 비관론은 틀렸고, 미국 경제의 기적이 증명됐다"며 자화자찬에 나섰지만, 정작 WSJ는 사설을 통해 이를 정면으로 재반박하고 나섰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정치적 무기로 삼은 대가를 미국인이 고스란히 치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관세 부과를 멈춰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WSJ는 2월 5일자 사설 '트럼프의 관세는 승리하고 있는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경제 성과는 관세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관세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세제 개편과 규제 완화, 그리고 인공지능(AI) 붐이 성장을 지탱하고 있다"며 "관세 정책이 없었다면 경제는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고문에서 "외국 기업들이 관세 비용의 80%를 부담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실제 논문의 내용과는 다른 '잘못된 주장'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수정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 외국 기업이 부담하는 비율은 훨씬 낮고, 미국 소비자와 기업이 최대 43% 이상을 부담한다는 것이다. 독일 킬(Kiel) 세계경제연구소 역시 "관세 비용의 96%가 미국 내에서 지불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결국 미국인들이 더 높은 가격과 줄어든 선택권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선언 당시 전격 발표했던 포괄적 관세 부과 계획에서 실제로는 다수의 예외 조치를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아이폰을 비롯해 바나나, 커피, 제트엔진, 희토류 등이 잇따라 관세 예외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늪을 메우겠다(기득권 타파)'고 공언했지만, 실제로는 관세 예외를 받으려는 로비스트들이 몰려들며 '새로운 로비의 늪'을 만들었다고 직격했다.

또 외교적 신뢰 손상도 피할수 없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미국산 제품에 최대 14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미국 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무역 평화를 서둘러 구걸하게 됐다는 것이다.

경제 지표 분석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제조업 르네상스를 일으켰다고 주장했지만, WSJ는 지난해 미국 제조업 일자리가 6만 개 이상 줄었다는 점을 들어 반박했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변덕스러운 관세 환경이 미국 투자 계획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언급한 사례도 소개됐다.

주식시장 반응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찬한 관세 효과를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위협을 철회할 때마다 주가가 오르고, 새 관세를 예고할 때마다 떨어졌다며 "관세는 시장의 패배자"라고 단언했다. WSJ는 사설을 마무리하며 "트럼프의 주요 성과는 관세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 관세에도 불구하고 가능했던 것들"이라며 "이제라도 관세를 동결하고 승리를 선언하는 것이 미국 경제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30일자 WSJ 기고문에서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의 관세 부과 정책을 자화자찬했다. 그는 "관세 협상으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한다"며 "이는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모두 강화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의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참여, 유럽연합(EU)의 미국 에너지 구매 확대 등을 언급하며 관세가 외교·안보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호 관세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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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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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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