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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임박했지만, 한미 관세협상 타결 '난망'…장기화 조짐

기사입력 : 2025년10월28일 18:11

최종수정 : 2025년10월28일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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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국에 파멸적 결과 초래할 정도 조건 안돼"
베선트 미 재무장관 "협상 타결 가능성 낮아"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이 임박했지만, 양국 간 무역 합의가 최종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 중 현금투자 비중, 투자 대상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28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29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합의가 최종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정상회담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미 양국은 관세협상 타결을 위해 물밑 접촉을 벌여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무역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관세협상에서 남은 마지막 쟁점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미간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배당 공유 등 모든 게 쟁점"이라며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그것이 한국에 파멸적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취지로 내다봤다. 베선트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 관련 질문에 "아닐 것 같다"며 "큰 틀에서 완성됐고, 세부 조율만 남았다"고 답했다.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관세 인하 조건으로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3개월째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총 3500억달러 중 매년 250억달러를 8년에 걸쳐 직접 투자하라는 절충안을 한국 측에 제시했지만, 외환 상황 등을 고려한 최대 투자액은 150억~200억달러라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이다.

수익 배분과 투자처 선정 방식도 주요 쟁점이다. 미국은 자국이 투자처를 직접 결정해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투자금이 미국 내 제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미 투자 펀드 수익의 90%를 요구하는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단순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실익이 없다는 입장과 함께 우리 기업의 참여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평행선이 지속될 경우 관세협상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중에 편중된 무역 구조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아세안 국가 중 세 번째 교역국인 말레이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최종 타결하는 등 리스크를 분산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기준 1928억달러 규모인 연간 교역액을 3000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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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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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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