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삼성은 28일 "2026시즌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투수 송은범을 비롯해 내야수 강한울·오현석, 외야수 김태근·주한울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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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시절 송은범. [사진 = 삼성] |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베테랑 투수 송은범이다. 송은범은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3년 1차 지명으로 SK(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이후 KIA, 한화, LG를 거친 뒤 삼성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삼성에서 오랜 경력 속에 또 한 번의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른 횟수는 단 5경기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4.50. 2군인 퓨처스리그에 25차례 등판해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9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1.08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나, 구단은 세대교체 방향을 택했다. 송은범의 통산 성적은 694경기 출전, 88승 95패 27세이브 59홀드, 평균자책점 4.55다.
내야수 강한울도 삼성 유니폼을 벗는다. 2016년 12월 KIA의 외야수 최형우의 자유계약신분(FA) 이적 당시 보상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던 그는 2017년 타율 0.303(412타수 125안타), 24타점 58득점 12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후 기복은 있었지만, 2022년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에서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8월 이후 45경기에서 타율 0.371, OPS(출루율+장타율) 0.8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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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시절 강한울. [사진 = 삼성] |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2023년 72경기에서 타율 0.217(212타수 46안타)에 머물렀고, 시즌 후 첫 FA 자격을 얻어 1+1년 최대 3억원 조건으로 잔류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18경기에서 타율 0.095(21타수 2안타), 올 시즌에는 1군 출장 기록이 전무했다.
이 외에도 내야수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과 주한울 역시 팀을 떠난다. 삼성은 "팀의 세대교체와 전력 재정비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그동안 구단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