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 후 재활용·지하 저장 등 탄소배출 저감 첨단 기술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는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진흥센터 구축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통과로 삼척시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부응하며, 지역 신성장 산업의 핵심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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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기업육성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계획.[사진=삼척시청] 2022.08.25 onemoregive@newspim.com |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산업은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재활용하거나 지하에 안전하게 저장함으로써 대기 중 탄소 배출을 줄이는 첨단 기술 분야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관련 정책과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삼척시에는 이산화탄소 품질 평가 시스템, 액화·정제·압축 설비, 유동 안정성 평가 장비 등 핵심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CO₂ 감축량 산정 플랫폼 구축,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시험·인증 체계 마련 등을 통해 탄소저감 산업의 전주기 지원 기반이 조성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내 기업들이 친환경 기술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기술개발과 실증 설비 운영 과정에서 신규 고용이 창출되고, 연구 인력의 지역 유입으로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삼척시가 CCUS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에너지 중심의 산업구조가 저탄소·친환경 산업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반영해 건축비와 사업비를 조정하고, 실시설계 결과를 기반으로 예산계획을 2026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중앙재정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CCUS 진흥센터 구축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의 신성장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