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뮌헨·AC밀란·토트넘 등 쏘니 상황 주시"
토트넘 "동상 제작 반드시 추진... 설치 장소 검토 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33)이 갖까지 유럽 무대 복귀설에 휩싸였다.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이름을 기념할 동상 건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손흥민은 '설마(說魔)'에 휩싸였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2026년 1월 이적시장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의 LAFC 이적 계약에는 일명 '데이비드 베컴 조항'이 포함돼 있어, MLS 비시즌 기간 중 유럽으로의 임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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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9월 18일 MLS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LAFC SNS] |
앞서 영국 매체 '더 선' 역시 "손흥민의 계약서에는 MLS 일정이 없는 겨울 동안 유럽 복귀를 허용하는 조항이 있다"며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했다. 이른바 '베컴 조항'은 2007년 데이비드 베컴이 LA갤럭시와 계약할 당시 삽입한 특별 조항으로 비시즌 기간 AC밀란 임대가 가능했던 근거가 됐다.
유럽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자 급기야 손흥민 친정팀 토트넘 복귀설 소식까지 터져나온다. 토트넘은 왼쪽 측면의 공격 자원 보강을 원하고 있다. 손흥민이 떠난 뒤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등이 번갈아 나섰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과 AC밀란도 손흥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MLS LAFC로 이적한 뒤 10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전히 유럽 정상급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월드컵을 앞둔 2026년 겨울 이적 가능성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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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지난 9월 28일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을 향한 또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구단이 홈구장 주변에 전설적인 선수들을 기념할 동상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CEO 비나이 벤카테샴은 팬 포럼에서 "동상 제작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추진할 계획"이라며 "팬 자문 위원회와 함께 경기장 내 설치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현지 언론과 팬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을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