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 따른 연장 요청 목소리 반영
국화 전시 등 가을 프로그램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보라매공원에서 진행 중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행사 기간이 당초 이달 20일에서 11월2일로 연장된다. 서울시는 시민 호응과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한 관람 아쉬움, 다양한 참여 주체의 요청 등을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22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는 행사 146일 차인 10월14일 기준 누적 관람객 929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 |
| 행사장 전경 [사진=서울시] |
박람회 연장에 따라 '브레드 이발소 가든' 등 팝업정원과 정원 마켓 부스를 비롯해 정원 해설 투어 등의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된다. 또 시는 가을 초화류를 추가 식재하고 '국화 특별 전시'와 '보라매 국화꽃한잔' 등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원박람회는 지난 9월 이후 가을 분위기에 맞춰 정원을 재정비했으나 잦은 강우로 가을 정원을 충분히 감상하기 어려웠다. 이에 시민들의 연장 요청이 관계기관에 전달됐고, 시는 가을 정원의 정취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를 고려해 다음 달 2일까지 박람회를 연장하기로 했다.
특별 연장에 맞춰 공원 중앙잔디마당 계단 근처에는 가을 국화 전시와 포토존이 설치되며, 기존 팝업정원과 정원마켓의 운영 기간도 늘어난다.
정원문화 프로그램은 상시 프로그램인 '보라매 도슨트 투어(한국어)'와 '여행하는 돌', 가을 감성을 담은 '보라매 가을 음악 산책' 등도 연장 운영된다. 추가로 '보라매 국화꽃한잔' 프로그램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2025 정원도시서울 국제심포지엄'이 보라매공원 인근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리며, 마크 크리거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도시와 자연의 조화에 대해 논의한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5월 개막 이후 정원박람회에 보내주신 시민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많은 분들이 가을 정원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보라매 시민대정원에서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많이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