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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산 KF-21 전투기, '반쪽짜리' 전투기로 전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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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미사일 장착 '불발'… 유럽산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직도입'
초기 공대공 '미티어' 100발로 40대 무장 어려워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과 F-15K 개량사업 서둘러야
공대공 미사일 국내개발까지 F-15K에 AIM-120D-3 장착해야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26년 12월부터 초도 실전 배치하는 차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반쪽짜리' 전투기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KF-21 전투기의 공대공 미사일 무장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산이 진행 중인 KF-21은 공대공(공중전) 전투용 블록(block)1 기종으로 첫 생산물량 20대는 2027년까지, 추가로 생산한 20대는 2028년까지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군은 2029년 이후 KF-21 80대를 추가로 도입해 2032년 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로 공대공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블록1부터 공대공 미사일 수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사일 도입 계획은 단기적으로, 합참이 사흘 치 물량만 확보하고 나머지는 우리 기술로 개발하면 된다며 추가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미사일 개발엔 아직도 10년 이상의 '지난한'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2023년 3월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 및 공중 기총발사 시험에서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5.10.15 gomsi@newspim.com

◆KF-21의 공대공·공대지·공대함 무장 능력 평가 = 2027년 국산 초음속 전투기의 실전 배치는 국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렇다면 2027년부터 시작으로 초기 전력화 되는 KF-21 무장 능력을 어떨까. 결론적으로 초도배치 기체들은 '공중 표적'만 공격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KF-21 블럭2의 공대함 미사일 능력은 '제로' 상태라는 것이다. 한국은 KF-16, F-15K에서 미국산 공대함 미사일 AGM-84 '하푼' 미사일을 운용 중이다. F-15K를 도입하면서 공대함 미사일로 하푼II 장착을 요구할 정도로 공군은 공대함 능력을 중시했다. 하지만 미국 승인 등의 문제로 KF-21에는 탑재가 불가능하다.

이에 사거리 300km 이상의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을 개발하는 '공대함유도탄-Ⅱ 사업'을 추진했지만 최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사업 타당성 미확보' 결론을 내려 사실상 중단됐다. KIDA는 "적의 방어 체계 돌파 가능성이 낮다", "해군의 주변국 대응 절차를 고려할 때 장거리 교전 확률이 낮다"면서 사업 타당성이 없다고 봤다. 이 때문에 2026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은 빠지고 말았다.

물론 KF-21의 공대지 능력을 추가한 KF-21 블록2의 실전 배치가 계획보다 빨라진다는 점이다. 당초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대지 무장들을 2028년 말 이후 일괄 탑재하려 했지만, 2027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탑재해 일부 무장은 1년 반 이상이 단축될 전망이다. 공대지 능력이 조기에 확보되니 그나마 다행이다. 세부적으로 미국산 합동정밀직격탄(JDAM), GBU-12 정밀유도폭탄, GPS 유도폭탄(KGGB) 등이다.

KF-21 블록1 전투기에 장착되는 무장은 공대공 미사일 뿐이다. 우선, 독일 방산업체 딜(Diehl)이 만든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있다. 적외선 영상 유도 미사일로 'AIM-2000'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사거리가 25㎞ 정도로 공격 범위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유럽 방산업체 MBDA가 제작한 사거리가 200㎞ 이상인 '미티어(Meteor)'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도 탑재한다. 이와 관련 방위사업청은 2024년 11월 미티어 1차분 100발을 KF-21 1차 양산 시기에 맞춰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티어는 고체 연료 램제트 모터를 장착, 최고 속도 마하 4.5로 비행해 200㎞ 밖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KF-21에서 쓰이는 영국산 미티어 미사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시거리 밖에 있는 적기를 격추할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ADD가 장거리 공대공미사일·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을 개발하면서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2033년까지 개발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면서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은 미사일 개발의 최고 수준의 난도를 요구하는데, 감항인증도 필요하고 시험도 오랜 기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영국이 주도한 미티어도 실전배치에 17년이 걸렸다.

방위사업청은 2024년 11월 미티어 1차분 100발을 KF-21 1차 양산 시기에 맞춰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티어는 고체 연료 램제트 모터를 장착, 최고 속도 마하 4.5로 비행해 200㎞ 밖 전투기도 요격할 수 있다. [사진=MBDA 제공] 2025.10.15 gomsi@newspim.com

◆KF-21에 장착되는 무장은 공대공 미사일 뿐 = 그나마 KF-21이 2026년 12월부터 3년간 40대가 우선 실전에 배치되는데, 정작 전투기에 장착될 공대공 미사일 숫자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2028년 40대의 KF-21가 전력화 되더라도 기존 계약한 미티어 100발 물량으로 최초 양산 20대, 추가 양산 20대 등 40대에 대한 공대공 무장을 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KF-21 이라는 대단히 훌륭한 플랫폼이 있는데, 정작 미사일이 없어 기본적 무장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KF-21 1대에는 장단거리 합쳐 공대공 미사일 6발이 장착되는데, 군 당국이 2028년까지 장거리용 100발, 단거리용 50발 구매 계약만 맺었기 때문이다. 대당 서너 발 수준이다. 1회 출격 4발 무장 기준도 못 맞추고 전력화 되는 것이다.

공군은 지난 2023년 '전시 탄약소요' 기준에 맞춰 최소 900여 발의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합참에 보고했다. 그러나 합참은 그러나 '비용 과다' 등을 이유로 미사일 수량을 6분의 1로 대폭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중전은 전쟁 초기에 집중되니 사흘치 분량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국내 기술로 개발하면 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합참이 제시한 국내 개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2038년에야 도입 계획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KF-21 초기 양산 물량이 20대에서 40대로 늘어났지만 이 기준에 맞춰 미사일 무장 예산도 증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정부 예산이 한정돼 2026년 장거리 공대공 도입 예산도 한 푼도 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왜 미국산 미사일을 도입하지 못했나 = 지난해 10월 15일 KF-21 최초 양산분 20대에 유럽산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가 장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KF-21에 우리 공군 조종사들이 원했던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 장착이 불발되자 공군은 크게 실망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방사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KF-21에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이 탑재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방사청은 KF-21 최초 양산분 20대에 유럽산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장착하기 위해 제작사인 MBDA와 미티어 미사일 100여 발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었다. 방사청은 KF-21에 미국산 공대공 무장인 AIM-9X 사이드와인더, AIM-120 암람이 탑재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KF-21 체계개발 중 체계통합에 필요한 기술자료 등에 대한 미 정부 수출 승인 지연이 원인이라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KF-21과 마찬가지로 FA-50 개량형 역시 국내 개발된 AESA 레이다를 장착하고 이런 연유로 레이더와 연동해야 하는 공대공 미사일의 수출 승인을 미국이 거부한다면 미국산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할 수 없다"면서 "향후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을 원하는 국가에는 국산 전투기를 수출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일본 가데나 주일 미 공군기지에서 미군 무장사가 F-15C 골든이글에 사거리 160km의 AIM-120D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사진=미 공군] 2025.10.15 gomsi@newspim.com 2025.10.15 gomsi@newspim.com

◆암람과 미티어 미사일의 가격과 성능 = 방사청은 지난해 10월 30일 KF-21에 장착될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미티어(Meteor)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사거리 200km의 미티어가 굉장히 비싼 공대공 미사일이라는 점이다. 2019년 기준 한 기당 200만 유로(약 30억 원)이고, 2025년 현재 320만 달러(약 44억 원)에 달한다.

F-35 스텔스전투기에 장착하는 사거리 110km의 암람(AMRAAM) AIM-120C-8이 137만 달러(약 19억 원)인 것과 비교된다. km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미티어는 2200만 원이고 암람은 1200만 원으로 약 2배에 달한다.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암람엔 AIM-120C-8(사거리 110km), AIM-120D(사거리 160km), AIM-120D-3(사거리 190km)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원래 우리 공군은 KF-21 전투기에 탑재하려 했던 것은 미국 최신형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9X '사이드와인더', 능동 유도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D '암람'이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가는 수량의 AIM-120을 보유하고 있으며, 암람 도입국 중 유일하게 1000기가 넘는 수량을 도입한 국가이다. 공군은 F-16PBU, KF-16, KF-16U, F-15K, F-35에 장착 및 운용 중이다.

레이시온의 애리조나주 투손 공장에 AIM-120D-3이 전시돼 있다. 사거리 190km로 미티어 미사일에 필적하는 AIM-120D-3은 실전에서 검증된 암람(AMRAAM)의 최신형이다. [사진=RTX 제공] 2025.10.15 gomsi@newspim.com

한국은 1995년 첫 AIM-120(A형) 88발을 KF-16 장착용으로 구매한 이후, 1997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B형을 738발 도입했다. 이어 2006년부터 F-15K, F-16/KF-16, F-35에 운용할 AIM-120C형을 꾸준히 들여왔고, 현재는 AIM-120C-8형을 소량 도입하고 있다.

2015년에 개발이 완료된 AIM-120C-8형은 비행패턴이 최적화돼 최대 사거리가 160km정도로 크게 늘어났다고 알려졌다. 이후 개량형은 D형으로, 현재는 최신형으로 D-3까지 등장했으며, 현재 생산되는 D형은 모두 D-3 형식이다.

AIM-120D-3형은 120C-8형과 유사한 부분이 있으나, 둘은 엄연히 다른 미사일이다. 미 국방부는 C-8형 대비 D형이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이용한 정확한 항법 기능, 조준선 밖 추적기능(HOBS), 양방향 데이터 링크 기능, 항공기에서 미사일로 전달하는 위치정보 정확성 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F-15K 개량형 전투기 탑재할 무장 도입으로 개발시간 벌어야 =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암람 미사일 도입국들은 구형 암람 미사일의 교체 목적으로 C-8/D-3형을 너도나도 주문하고 있다.

미 정부는 2016년에 11억 달러 규모의 120D 도입 사업을 승인했으며, 이후 2022년에 9억7200만 달러의 추가도입 계약을 했고, 2023년에는 동맹국에 판매할 물량 생산을 위한 1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D형은 미국 외에도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 발주하고 있다.

공군은 2023년 12월 F-35A용 암람 AIM-120C-8 공대공 미사일 39기를 구매했다. 당시 미 국무부는 한국에 F-35 스텔스기에 사용할 약 2억7100만 달러에 판매하는 미사일 등의 FMS(대외군사판매)를 승인했다.

지난 1월 미 국무부는 일본 정부가 요청한 암람 AIM-120D-3와 암람 AIM-120C-8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및 관련 장비의 대외군사판매(FMS)를 36억4000만 달러(약 5조3409억 원)에 승인했다. 물론 일본 항공자위대는 자국산 AAM-4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있다. AAM-4는 미국제 암람을 참고로 개발한 미사일이다. 현재 일본은 AAM-4를 대폭 개량한 AAM-4B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동시에 미국제 최신형 암람인 AIM-120D-3 미사일을 발주했다. 주력 전투기로 계속 사용할 F-15J/DJ 개량형인 F-15JSI 전투기에 탑재해 운용할 목적이다. F-15JSI 개량 전투기와 우리 공군이 계약을 앞둔 F-15K 업그레이드 전투기와의 공통점은 미국이 승인한 APG-82(V)1 전자주사식 레이더를 장착하고, F-15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첨단 전자전(EW) 장비인 이파스(EPAWWS)를 장착한다는 점이다.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16일 제16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총사업비 약 4조5600억 원이 투입되는 'F-15K 성능개량' 사업을 의결했다. F-15K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은 기존 기계식 레이더를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로 교체하고, 임무 컴퓨터 및 전자전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임무 수행 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강화하는 프로젝트다.

F-15 전투기의 첨단 전자전(EW) 장비인 이파스(EPAWSS) 이미지.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제165회 방추위를 열고 총사업비 약 4조5600억 원이 투입되는 'F-15K 성능개량' 사업을 의결했다. [이미지=BAE 제공] ) 2025.10.15 gomsi@newspim.com

F-15K 성능개량은 올해부터 2037년까지 59대의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개량하며 진행된다. 개량된 레이더는 정보처리 속도를 1000배 높이고, 자동화된 전자전 장비는 공군의 장거리 임무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F-21 전투기에 장착할 국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시간적 여유를 갖고 개발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전투기 사업인 F-15K 업그레이드 사업에 미국제 AIM-120D-3 미사일을 발주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F-15K는 미국산 전투기이기 때문에 미국산 미사일인 암람을 곧바로 연동시켜 운용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미티어로 대표되는 유럽산 미사일을 더 사야 한다는 논리보다, 지금 상황에선 성능이 미티어급으로 올라선 미국산 암람 미사일을 '갭필러'로 도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개량사업을 진행하는 KF-16U 전투기에 현재 주력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C-8을 신규로 도입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 "레이시온 제작 AIM-9 사이드와인더 대신, 암람 AIM-120C-8을 장착하면 KF-16U의 공대공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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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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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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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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