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1392% 성장, 일본·동남아 유통망 확대
글로벌 시장 확대, Z세대 공략 지속 강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 어뮤즈(AMUSE)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1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어뮤즈는 일본을 넘어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유통망을 대폭 확대하며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클린 비건 뷰티'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앞세워 K-비건 메이크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9.3% 증가했으며, 유럽 지역에서는 무려 1392%의 성장률을 기록해 높은 성장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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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뮤즈] 말레이시아 브랜드 론칭 행사.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
어뮤즈는 최근 호주의 대표 뷰티 플랫폼 W코스메틱(W cosmetics)에 입점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W코스메틱은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약 45개 매장을 운영하는 아시아 뷰티 전문 유통 브랜드로, 어뮤즈는 이곳에서 단독 팝업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로써 어뮤즈가 진출한 국가는 총 18개국으로 늘어났다.
유럽 시장에서는 영국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입점을 확대 중이다. 영국에서는 K뷰티 유통 전문기업 퓨어서울의 9개 매장에 입점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리테일 체인 OVS 50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K뷰티 플랫폼 입점을 완료해 유럽 내 K컬처와 K-뷰티의 인기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 역시 올해 약 260개 매장에 입점하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 주요 국가에서 입점 매장을 늘리고 있으며, 특히 태국에서는 현지 주요 리테일과 총판 계약을 추진해 내년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뮤즈는 국가별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과 소셜 미디어 마케팅,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각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승민 어뮤즈 대표는 "어뮤즈는 Z세대 소비자가 선호하는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트렌디한 감각의 제품으로 글로벌 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철저한 시장과 소비자 분석을 해왔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가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