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히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고용시장의 냉각이 점진적이기 때문에 당장 금리 인하가 급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로건 총재는 2일(현지시간)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우리는 이곳에서부터는 금리 인하에 매우 신중해야 하고 여건을 과도하게 완화해 정책을 반전시키지 않도록 정책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를 과도하게 내리다가 갑자기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되면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데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와 다른 압력이 인플레이션을 앞으로 몇 달간 추세상 다소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우리가 2%(물가 목표치)로 향할 수 있도록 정책 경로의 정상화를 다소 늦추는 것이 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로건 총재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결정을 지지한다고 했다.
다만 로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간 오르더라도 연준의 2% 목표치에서 크게 멀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로건 총재는 ""내가 우려하는 것은, 경제 모델링이 시사하듯 그것이 일회성 효과라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이러한 관세 정책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단기적으로 높아진 인플레이션 기대가 장기적으로 고착될 위험이 커진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될 위험은 확실히 커졌으며, 따라서 정책을 고려할 때 우리는 그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시장과 관련해 로건 총재는 "우리가 낮은 고용 환경에 있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있다"며 "노동시장이 잠재적인 충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것은 내가 정말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건 총재는" 동시에, 우리는 대규모 해고도 보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오는 28~29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p)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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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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