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종합상황실 가동…AI 품질 관리 강화
KT, 스미싱·DDoS 차단 등 사이버 보안 집중
LG유플러스, 현장 인력 배치·트래픽 분산 대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특별 대책을 가동했다. 귀성·귀경길 교통 체증과 대규모 인파로 인한 데이터 사용량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 확보와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준비했다.
3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종합상황실 운영, 현장 인력 배치, 사이버 보안 강화, 해외 로밍망 관리 등 다각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동안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이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서울 을지로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귀성객이 몰리는 고속도로, 기차역, 공항, 버스터미널 등 전국 주요 거점에는 현장 요원을 배치해 갑작스러운 트래픽 폭증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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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엔지니어가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 측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급증하는 데이터 사용과 대규모 이동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추석 명절 기간 고객들이 원활하고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T는 안정적 네트워크 운용과 함께 보안 위협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선,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4,00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해 유·무선 서비스 품질을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한다. 귀성·귀경 인파가 몰리는 고속도로·휴게소, KTX·SRT 역사, 공항, 주요 터미널 및 쇼핑몰 등 665곳을 집중 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기지국 증설과 품질 점검도 마쳤다.
또한 KT는 추석 인사·택배 사칭 스미싱과 같은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AI 클린메시징 시스템'을 활용, 스팸 문자 실시간 차단 체계를 강화했다. 동시에 지능화되는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에 대비해 악성파일 분석 특화 AI 모델인 'AI 디도스 스캐너'를 운용, 10분 내 분석·차단을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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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서울역 인근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KT 측은 "예년보다 긴 연휴에도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통신망 품질 관리와 안정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KTX·SRT 역사, 공항 등 주요 혼잡 지역에는 현장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인력을 통해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비상 대응 체계도 가동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와 함께 U+tv와 OTT 동영상 시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캐시 서버 용량 증설 등을 통해 트래픽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