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첫날…유통업계, '큰손' 손님맞이 총력전

기사입력 : 2025년09월29일 15:32

최종수정 : 2025년09월29일 15: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면세업계, 무비자 특수 노리고 대규모 할인 공세
카지노·복합리조트, 중국 VIP 맞춤 서비스 강화
백화점·마트, 결제 편의·프로모션으로 중국 손님 유치전
편의점·H&B 채널, 외국인 결제·환급 서비스 확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29일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비자 없이 최대 15일간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유통·관광업계가 대규모 특수를 기대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내년 6월까지 약 1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추가로 방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이 맞물리며 최근 위축됐던 중국 관광 수요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첫날인 29일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쇼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3명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29일부터 무비자로 최대 15일 동안 대한민국 전역을 여행할 수 있다. 2025.09.29 yym58@newspim.com

◆면세·관광업계, '대규모 특수 온다' 기대감 물씬

이번 무비자 조치에서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곳은 면세업계다. 면세업계는 면세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주력 고객층이던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크게 위축됐다. 올해 들어서도 고환율·해외 직구 경쟁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이번 조치를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단체·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과 체험형 팝업, 맞춤형 프로모션을 펼친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약 14만 명의 단체 관광객 유치와 K컬처·K푸드 결합 마케팅으로 글로벌 고객층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현지 여행사 협력, 간편결제 프로모션, 선호 브랜드 강화 등 중국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사은품과 함께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하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멤버십 골드 등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골드 패스를 제공한다.

대형 크루즈선 입항 확대도 면세업계의 기대 요인이다. 인천과 부산항을 중심으로 중국발 크루즈 예약이 다시 늘고 있어 업계는 단체 관광객의 단체 구매와 보따리상 거래 재개를 매출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업계는 무비자 시행으로 인한 중국인 특수를 노리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 고객 맞춤형 메뉴를 강화하고 통역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인스파이어는 위챗 기반 '미니 프로그램'을 도입해 예약·결제·이용 편의를 높였다.

제주도 역시 기대감이 크다. 원래도 30일 무비자가 적용되는 지역이지만, 이번에 서울까지 무비자가 확대되면서 중국 관광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에 중국 VIP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는 등 지역 관광업계 전반이 맞춤형 서비스와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하는 중국인 고객들.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 유통채널, 결제 편의·할인 행사 총력

백화점·마트·편의점 등 주요 유통 채널도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행사와 결제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점에서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중화권 선호 결제수단 프로모션을 진행,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즉시 할인과 쿠폰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구매 시 추가 5% 할인을 지원한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잠실·월드타워 등 외국인 특화 점포에서 'K-푸드 페스타'를 열고 견과류, 김스낵, K-뷰티 상품 등 인기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도 적극적이다. GS25는 알리페이·위챗페이 결제 고객 대상 환율 우대와 최대 15%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내년 2월까지 유니온페이 결제 시 추가 할인도 시행한다. CU는 택스 리펀 서비스를 전국 600여 매장으로 확대, 외국인 고객이 POS 스캐너로 여권만 스캔해 간편하게 부가세가 제외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용품·H&B 업계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다이소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이나 홍대 매장에서는 K-뷰티, K-식품 등의 판매율이 높다"며 "무비자 정책과 관련해 별도의 행사는 없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할 만한 상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음 달 초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설화수 팝업스토어' 두 곳을 연다.

CJ올리브영은 강남·동대문·명동·성수·홍대 등 서울 핵심 상권과 부산·제주 등 주요 관광지 매장에서 외국어 응대 직원을 확충하고, 스킨케어 중심 상품 배치와 외국어 안내·전자 라벨을 강화했다. 또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 외국인 선호 간편결제를 지원하고, 여권 지참 고객 대상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부가세 즉시 환급' 혜택을 전국 매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배달의민족은 위챗페이·알리페이플러스 결제를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도 편리하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알리페이플러스 도입.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원, 동점포... 일본전 11연패 막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6-7로 뒤진 9회말 투아웃. 류지현호가 또 다시 볼넷 12개를 쏟아내며 일본전 11연패의 벼랑에 선 순간, 김주원이 극적인 동점포를 날렸다. 한국 야구가 프로 1군 선수로 대표팀을 꾸린 국제 대회에서 일본을 꺾은 최근 사례는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4강에서 4-3으로 이긴 것이다. 이후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에서 7-8로 진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일본과 1군 대결에서 1무 10패를 기록했다. 이날 류지현호는 1차전처럼 3점을 먼저 뽑자마자 불펜 투수의 난조로 곧바로 동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정우주 이후 나선 오원석(3실점)-조병현(2실점)-김영우(1실점)-박영현-배찬승(1실점)-김서현이 이어 던지며 1, 2점차로 내내 끌려가다 어렵게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안현민. [사진=KBO] 이날 kt의 슬러거 안현민이 일본의 세이브왕을 두들겨 이틀 연속 대형 홈런포를 터뜨린 게 한국 야구팬에게 위안이 됐다. 선발로 나선 한화의 영건 정우주도 호투했다. 최고 구속 154㎞를 찍으며 3이닝 무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본 타자들을 봉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2차전에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과 한국 야구 대표팀. [사진=KBO] 한국은 이날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한동희(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최재훈(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정우주가 내려간 4회초 곧바로 3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4회말 2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안타로 4-3을 만들었다. 일본은 다시 5회초 반격에서 3점을 추가해 6-4로 역전했다. 한국은 7회말 공격에서 1사 후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박동원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일본은 8회초 공격에서 한국의 6번째 투수 배찬승으로부터 또 밀어내기 득점을 뽑아내 2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이날 7점 가운데 4점을 밀어내기로 얻어냈다. 한국은 전날 일본에 사사구 11개(볼넷 9개)를 내줬고, 이날은 볼넷만 12개를 헌납했다. 그러나 5-7로 끌려가던 한국은 8회 안현민에 이어 9회 김주원 등 젊은 선수들의 대포 한 방씩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안현민은 8회 일본의 5번째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비거리 120m 좌중간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일본은 9회말 마무리 투수 오타 다이세이를 올렸다. 오타는 2024년 2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88을 찍은 일본의 간판 클로저다. 김주원은 오타의 3구째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겨 도쿄돔을 순간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김주원이 1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 9회말 투아웃에서 동점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김서현은 이날 한국이 6-7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안타 1볼넷을 내주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쳐 극적인 무승부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돋보였다. 전날 3번 지명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였던 송성문은 이날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 선수단은 17일 귀국하며 2026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위해 재소집할 예정이다. 일본과 다음 맞대결은 2026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1-16 23:13
사진
尹·김용현·최상목 '韓 재판' 줄소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번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줄줄이 소환된다. 또 내란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알선수재 혐의 1심 결심 공판이 진행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의 1심 9차 공판을 연다. 이번 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회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 내란우두머리방조 등 혐의 한 전 총리 9차 공판 이날 오전 재판에는 최 전 부총리, 오후 재판에는 추 의원이 각각 증인으로 소환됐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5일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당시 "여러 차례 연락했는데 전화로 연락이 안 되는 상태고, 증인 소환장도 송달이 안 된 상태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같은 재판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한 전 총리의 10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는 윤 전 대통령·김 전 장관·이 전 장관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이들은 앞서 증인으로 불출석한 바 있는데,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각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6일 1심 심리를 종결하고 내년 1월 21일 또는 28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관 재판장은 "12·3 비상계엄이 벌써 1년이 되어 가는 상황이라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사정이 있다"며 선고 시점이 늦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10분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30차 공판을 연다. 이날 재판에서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반대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은 지난 13일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이후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재차 대면했다. 윤 전 대통령은 홍 전 차장의 '주요 정치인 등 체포명단 메모'에 대해 "초고는 글씨가 지렁이처럼 돼 있어 법정에 제시된 메모와 비슷하지 않다"며 신빙성을 공격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반대신문에서 해당 부분을 더욱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사진=뉴스핌 DB] ◆ 노상원 '알선수재' 1심 종결…내란특검 기소 사건 같은 법원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사건 가운데 가장 먼저 변론이 종결될 예정이다. 통상 결심 공판 뒤 1∼2개월 이내에 선고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안에 선고기일이 잡힐 전망이다.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으로부터 정보사 소속 요원들에 대한 인적 정보 등 군사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를 받는다. 진급 인사 청탁을 명목으로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대령)과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으로부터 현금 총 2000만원과 합계 6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hong90@newspim.com 2025-11-16 07: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