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ETF 최초 순자산 2000억원 돌파…순자산 1위 기록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3월 상장한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에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 수익률은 ▲1개월 55.19% ▲3개월 76.87% ▲6개월 116.73%로 집계됐다. 이는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934개 중 1위 기록이며,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178.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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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자산운용] |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는 국내 양자컴퓨팅 ETF 중 최초로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약 890억원으로, 4개 유사 ETF 합산 순매수 규모의 2배가 넘는다.
회사 측은 성과의 배경으로 글로벌 양자컴퓨팅 산업 전반의 호재를 언급했다. 최근 아이온큐(IONQ)가 미국 에너지부와 우주 분야 양자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자 정책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과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법(NQIA)' 재승인을 추진하는 등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는 리게티컴퓨팅(Rigetti Computing), 디웨이브퀀텀(D-Wave Quantum), 아이온큐(IonQ), 구글(Alphabet) 등 글로벌 선도 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며, 상위 4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70%를 차지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아직 산업 내 기술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ETF를 통한 분산 투자는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미래 유망 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같은 테마라도 ETF별 구성 종목과 비중에 따라 성과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