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50% 편입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신한자산운용은 23일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SOL 한국AI소프트웨어 ETF'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테마형 ETF로 카카오와 네이버가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50%를 차지하며 ▲삼성에스디에스 ▲카카오페이 ▲LG씨엔에스 ▲더존비즈온 ▲셀바스AI ▲코난테크놀로지 ▲카페24 ▲폴라리스오피스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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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한자산운용] |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과거 PC와 스마트폰의 보급시기에도 우리나라는 하드웨어 대비 게임, 어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더 큰 강점을 보였고, 이러한 흐름은 AI의 확산에서도 이어질 것" 이라며 "SOL 한국AI소프트웨어는 AI 3대 강국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ETF"라고 상품기획 의도를 밝혔다.
정책 환경 또한 우호적이다. 정부는 '모두의 AI 시대'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6년 AI 예산을 약 10.1조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형 AI 전략의 핵심은 소버린 AI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움직이는 민관 협력형 모델이다. 정부가 인프라와 제도·표준을 구축하고, 민간은 이를 바탕으로 모델과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구조다.
이 전략의 성장 엔진은 민간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프라 단계에서도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기업이 핵심 실행 주체로 참여하고, 이어지는 데이터→파운데이션 모델→AI 서비스 단계로 갈수록 민간의 역할과 속도는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026년 예산안에 반영한 GPU·전문 인력 등 지원 계획은 그 동안 민간이 단독으로 확보하기 어려웠던 AI 하드웨어 인프라 자원의 병목을 완화해 투자→개발→상용화의 선순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총괄은 "AI의 확산 로드맵을 고려하면 소프트웨어 산업은 기업 생산성, 미디어/콘텐츠, 핀테크, 커머스, 보안 등 실제 수요가 뚜렷한 분야로 폭넓게 확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국내 대표 기업들의 전략적 중요성과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