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1,159.68(-555.95, -0.68%)
니프티50(NIFTY50) 24,890.85(-166.05, -0.6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5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68% 내린 8만 1159.68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66% 하락한 2만 4980.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글로벌 경기의 약세, 달러화 강세, 밸류에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외국인 매도, 미국의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도 금융 전문 매체 민트는 분석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지속적인 외국인 자금 유출과 미·인도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 인도 증시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인도의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하반기 차입 계획과 이번 주말 발표될 미국 거시경제 지표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여전히 신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케지리왈 리서치 앤 투자 서비스의 설립자인 아룬 케지리왈은 "시장의 반등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달려 있다"며 "미국과의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인도 연방정부의 소비세 인하 같은 조치가 시장이 기다려온 큰 추진력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은 직전 거래일 242억 6000만 루피(약 2억 7343만 달러, 약 3838억원) 상당의 인도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이달 외국인 순 자금 유출액은 13억 2000만 달러로 늘었다.
이날 니프티 메탈 지수(+0.22%)를 제외한 모든 섹터별 지수가 하락했다. 메탈 지수의 경우 국영 구리광산 기업인 힌두스탄 쿠퍼(Hindustan Copper)가 6.3%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세계 구리 가격이 급등한 것이 재료가 됐다.
니프티 부동산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밀렸고, IT·자동차·제약·일용소비재(FMCG) 지수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니프티 IT지수의 최근 5거래일 낙폭은 5% 이상으로 벌어졌다. 미국이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대폭 인상한 뒤 해당 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인도 IT 기업의 비용 증가 및 마진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관심주로는 타타 모터스가 언급됐다. 타타 모터스 소유의 영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재규어 랜드로버(JLR)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타타 모터스의 관련 대응 비용이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이익을 초과할 수 있다는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가 악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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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쳐]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5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