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치민증권거래소) 1666.09(+8.63, +0.52%)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77.65(+0.37, +0.13%)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5일 베트남 증시는 상승했다. 호치민 VN지수는 0.52% 오른 1666.09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13% 상승한 277.6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거래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VN지수는 오후 거래에서 반등했다. 부동산 섹터가 상승을 이끈 가운데, VIC(VINGROUP), VHM(VINHOMES), VRE(Vincom Retail)이 주축이 된 빈 그룹 계열 3개 종목이 시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베트남 플러스는 평가했다.
거래액은 하노이 거래소 27조 8082억 동(약 1조 4794억원), 호치민 거래소 2조 171억 동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계속해서 매도에 나섰다. 호치민 거래소에서 2조 620억 동, 하노이 거래소에서 141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VPB(VIETNAM PROSPERITY COMMERCIAL BANK)와 FPT(FPT Corporation), SSI(SSI SECURITIES)가 외국인 매도액이 큰 종목 1~3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플러스는 "투자자 심리가 여전히 신중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도 압력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가 미중 무역 전쟁과 세계 정책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가운데서 베트남 증시가 유망한 투자처로 부상했다고 비엣 스톡이 보도했다.
VN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로 지난 4월 9일 바닥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반등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21일 1700포인트에 육박,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최근 조정을 받으며 이달 19일 기준 1650포인트까지 밀렸지만, 올해 초 대비로는 여전히 31% 올라 있는 상황이다.
비엣 스톡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9일 기준,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20% 이상 상승했다. 지역별 순위를 보면, 한국(43.58%), 파키스탄(38.03%), 홍콩(32.33%)에 이어 베트남이 4위를 차지했다.
호치민 시 증권 수석 시장 전략가인 타일러 만 중 응우옌은 "베트남은 무역 우위, 정치적 안정, 시장 발전 잠재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이번 랠리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엣캡 증권의 리서치 책임자인 부 민 득은 VN 지수가 내년에 1800포인트에 도달한 뒤 2027년까지 2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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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엣 스톡 캡쳐] 베트남 호치민 VN지수 25일 거래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