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홍콩상장이 돌파구 될까② 中 국산화장품 리더 '프로야'

기사입력 : 2025년09월26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9월26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토종 화장품 브랜드 '프로야' 도전과제 진단
지속 성장, 배당 매력에도 주가 하락하는 배경
홍콩 증시 상장 통한 전환점 도래 가능성 진단

이 기사는 9월 25일 오후 3시3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홍콩상장이 돌파구 될까① 中 국산화장품 리더 '프로야'>에서 이어짐.

◆ 두 자릿수 성장에도 커지는 우려감, 왜?

올해 상반기 프로야화장품의 영업수익(매출)과 순이익은 53억6200만 위안과 7억9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와 13.8%의 늘었다. 영업현금흐름은 95.34% 급증한 12억9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순이익률은 15.41%로 상승했고, 매출총이익률도 73.38%로 전년 동기 대비 3.56%포인트(P) 올랐다.

절대적 수치로만 따지면 꽤 우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과거 프로야화장품이 기록해온 높은 성장률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둔화된 수치로, 커진 성장 압박이 여실히 드러난다는 기관의 관측이 나온다.

2017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2024년까지 프로야화장품의 매출 성장률은 각각 9.8%, 32.4%, 32.3%, 20.1%, 23.5%, 37.8%, 39.5%, 21.0%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프로야화장품은 매출 107억7800만 위안을 기록, 매출 100억 위안을 돌파한 국내 최초의 뷰티 브랜드가 됐다. 해당 년도 순이익 성장률은 30.7%, 43.0%, 36.7%, 21.2%, 21.0%, 41.9%, 46.1%, 30%로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지켜왔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9.25 pxx17@newspim.com

반면, 올해 상반기 동종 경쟁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마루비(丸美生物∙MARUBI 603983.SH), 마오거핑(毛戈平∙MGPIN)은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자이언트 바이오진(巨子生物∙GIANT BIOGENE 2367.HK)는 22.5%, 상메이그룹(上美股份∙CCM 2145.HK) 역시 17.29%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이 수치는 모두 프로야보다 높다.

프로야화장품의 소위 잘나가는 브랜드 또한 올해 상반기 눈에 띄게 매출이 줄었다.

간판 브랜드인 스킨케어 라인 브랜드 프로야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08% 하락하며, 지난 5년래 최초의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전 2021~2024년까지의 프로야 브랜드의 중간 실적 매출 성장률은 모두 30%를 넘었고, 최고 43.12%에 달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프로야화장품이 성장 과정에서 마케팅 채널에 과도하게 의존해온 반면, 연구개발(R&D)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것이다.

2022~2025년 상반기 프로야화장품의 연구개발비 비용은 1억2800만 위안, 1억7400만 위안, 2억1000만 위안, 9500만 위안으로 매출 대비 비중은 모두 2% 미만이었다.

대조적으로 뷰티 업계 경쟁기업들은 최근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다.

화희바이오(華熙生物∙Bloomage Biotech 688363.SH)는 2024년 전체 매출의 8.7%에 달하는 4억6000만 위안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또 베이타이니(貝泰妮∙BOTANEE 300957.SZ)와 상메이그룹(上美股份∙CCM 2145.HK)은 전체 매출의 5.87%와 2.65%에 해당하는 3억3700만 위안과 1억8000만 위안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사진 = 프로야화장품 공식 홈페이지] 프로야화장품주식유한공사(珀萊雅化妝品股份有限公司∙보라이야∙PROYA 이하 프로야화장품 603605.SH) 신제품 발표회 현장 모습.

◆ 높은 배당매력에도 주가 부진은 지속

프로야화장품의 주가는 지난 8월 27일 7.59% 급락했다. 전날 홍콩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호재성 소식을 전했음에도, 이날 함께 공개된 상반기 실적 성적표가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 폭을 봐도 프로야는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9월 10일 기준 A주 화장품·스킨케어 업종의 연내 전체 주가 상승률은 28%에 달했으며, 베이타이니(貝泰妮∙BOTANEE 300957.SZ), 상하이자화(上海家化∙JAHWA 600315.SH), 마루비(丸美生物∙MARUBI 603983.SH) 등 대표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은 모두 20%를 넘었다.

홍콩 증시에서는 상메이그룹(上美股份∙CCM 2145.HK)의 연내 주가 상승률이 181.26%에 달했다.

반면, 프로야는 9월 10일 기준으로는 연내 2.3%, 9월 들어 낙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9월 23일 최신 종가 기준으로는 5.2% 하락한 상태다.

상반기 실적 성장세가 주춤했음에도, 프로야화장품은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중간 배당안을 내놨다.

프로야화장품은 주당 0.8위안에 상반기 3억1500만 위안(배당성향 약 40%)을 현금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상장 이후 누적 현금 배당액은 21억2500만 위안으로 배당률은 30%를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창업주 허쥔청(侯軍呈)과 팡위여우(方玉友)는 배당금으로만 10억 위안이 넘는 현금을 손에 넣었다.

◆ 홍콩상장, 성장 전환점 이끌 돌파구 될까

현재 프로야화장품은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전략과 해외 사업 확대, 해외 자금 조달, 종합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및 해외 매출은 1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9.12% 증가했으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했다. 성장 둔화의 압박에 직면한 현 상황에서 이번 홍콩증시 상장이 새로운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지 더욱 주목된다.

올해 들어 중국 본토 A주 상장사들의 홍콩증시 이중상장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장품 기업들 또한 이에 발맞춰 새로운 자본화 흐름에 뛰어들고 있다.

홍콩증시 상장은 기업의 '글로벌화 전략'을 실현하는데 있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제품과 기술 개발 등에 쓰일 수 있는 해외 투자자금의 유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의 성공적인 홍콩증시 상장 사례로는 2024년 말 홍콩 증시에 상장한 마오거핑(1318.HK)을 꼽을 수 있다. 공모 당시 800배가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뒤흔들었고, 현재 주가는 상장 이후 240% 급등, 시가총액이 5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는 업계의 새로운 자본화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프로야화장품 역시 적극적으로 H주 상장을 추진하며 국제화 전략과 해외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프로야는 뷰티 업계 최초의 'A+H 상장사'가 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