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 적용…수검자·의료진 부담↓
진단 AI 의료기기 상용화 대표 사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망막의 혈관 정보를 포함한 눈 안쪽 표면(안저) 이미지를 분석해 관상동맥경화와 경동맥경화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안저기반 동맥경화 인공지능(AI) 솔루션(FUNDUS-CVD AI)'이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지원기업인 자이메드가 개발한 'FUNDUS-CVD AI'가 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를 통과해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는 혁신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일정 수준 이상 입증된 경우, 본 평가 완료 전이라도 일정 기간 비급여로 임상 현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나 의료기기 기업은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환자는 다양한 치료 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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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메드의 '안저기반 동맥경화 인공지능(AI) 솔루션(FUNDUS-CVD AI)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5.09.25 sdk1991@newspim.com |
자메이드가 개발한 FUNDUS-CVD AI는 망막의 혈관 정보를 포함한 안저 이미지를 분석해 관상동맥경화와 경동맥경화의 위험도를 예측한다. 기존 심장 전산화 단층촬영(CT)나 경동맥 초음파처럼 정밀검사 대체보다 무증상 고위험군을 비침습적으로 선별해 위험도를 제시할 수 있다.
검진기관에서는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기본적인 안저 촬영만으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어 수검자와 의료진 모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 결과를 기반으로 정밀검사를 안내해 진단 효율성과 판단 집중도도 높인다.
이번 선정으로 해당 기술은 고시일 이후부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항목으로 합법적인 임상 사용이 가능해져 국내 의료시장에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국내 기회진단형 AI 의료기기의 상용화 대표 사례다.
박상민 자이메드 대표는 "이번 유예 기술 선정은 당사의 기술력과 임상 안전성이 공인된 결과"라며 "정식 신의료기술 인정과 건강보험 등재,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근거 마련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