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단가 인상·출하 정상화로 2분기 별도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원전기업 인증 완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특수강소재 전문기업 대창솔루션은 글로벌 조선업이 본격적으로 부흥하면서 선박 엔진 핵심 부품 MBS(Main Bearing Support)의 글로벌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대창솔루션이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대창솔루션은 선박엔진 부품 외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조선기자재 61.2% ▲해양솔루션 10% ▲발전설비 14% ▲초저온산업 5.8% ▲원전해체 폐기물 2.4% ▲상품 및 기타 1.3%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조선기자재 부문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회사는 선박 엔진 하부 구조물을 지탱하는 대체 불가 부품인 MBS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MBS는 대형 내연기관 엔진 블록에 조립돼 크랭크샤프트(Crank Shaft)의 메인 베어링을 지지·안정화하는 구조물로, 고도의 특수강 주조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재 대창솔루션은 국내 주요 엔진 제조사는 물론 한화엔진, STX, 일본 히타치 등에 장기간 납품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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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솔루션 울주공장 전경. [사진=대창솔루션] |
최근 글로벌 조선업계는 약 200조원 규모의 MASGA 프로젝트(미국 조선업 재건 투자 계획) 추진에 힘입어 대형 선박 발주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업황 변화는 선박 엔진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대창솔루션의 실적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창솔루션은 올해 2분기부터 MBS 단가 인상이 반영된 매출이 인식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해 영업이익률 6.5%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올해 1분기 한화엔진과 약 199억원 규모의 MBS 공급 계약을 체결해 연내 납품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현대중공업향 MBS 공급도 재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외에 원전 해체 폐기물 저장장치 사업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구성·안정성·보관 및 이동의 용이성은 물론, 빠른 제작 기간과 규제 대응 능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캐나다 원전 시장에서 누적 669억원 규모의 수주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 과제 중 친환경 에너지 전환, 수소 생태계 구축과 직결된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자회사 크리오스의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오는 2030년까지 청정수소 전주기 인프라 구축에 약 40조원 규모 투자가 이어질 예정으로, 액화수소 탱크·수소충전소 국책 과제를 주관한 경험이 있는 크리오스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전환 밸류체인까지 갖춘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정책에 따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업 발주 확대는 선박 엔진 및 핵심 부품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며, "동종 업계의 주가 강세 흐름 속에서 대창솔루션 역시 조선업 호황의 대표적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2025년 4분기 현대중공업 재진입과 크리오스 IPO 추진은 장기 성장 스토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