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인가구 22.1%가 경기도 거주...5년째 최고치
200만 원 미만 소득 45.7%, 주거 면적 60㎡ 이하
2025년까지 지원 계획, 9615억 원 투입 예정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24일 '2025 경기도 1인가구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의 1인가구 수는 177만 가구로, 도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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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24일 '2025 경기도 1인가구 통계'를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
경기도의 1인가구 수는 2020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 1인가구의 22.1%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통계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와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경기도의 사회조사 등을 바탕으로 총 6개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1인 가구 현황을 ▲인구·가구 ▲주거 ▲소득 등 8개 분야로 재분류한 결과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1인가구 수는 전년(171만) 대비 약 6만 가구 증가한 수치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수원(10.4%), 성남(7.6%), 고양(7.3%), 화성(7.0%), 용인(6.2%)에서 1인가구가 집중되어 있으며, 가평(39.4%), 연천(38.9%), 동두천(38.0%)은 상대적으로 1인가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의왕(23.8%), 남양주(25.8%)와 과천(17.4%)은 낮은 비율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1인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00만 원 미만이 45.7%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3년의 48.8%에 비해 3.1%p 감소한 수치다. 경기도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0만~400만 원 미만 16.6%, ▲200만~300만 원 미만 15.4%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건강 상태 인식에 대해서는,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45.7%이며, '나쁘다'는 20.1%로 경기도 전체 가구 응답(좋다 52.1%, 나쁘다 11.7%)에 비해 부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2024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 면적은 40~60㎡ 이하가 36.0%로 가장 많았으며, 60㎡ 이하의 주거 면적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전체의 66.7%를 차지했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도내 1인 가구의 분포 및 현황은 변동성이 크기에 기초자료 마련이 필요하다"며 "향후 1인 가구 정책 수립에 해당 통계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1인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 경기도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였으며, 9615억 원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