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사우디 국가방위부 간 첫 국방·방산협력 기반 마련 의미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2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Abdullah bin Bandar) 사우디 국가방위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사우디는 왕실 및 이슬람 성지 보호, 유전지대 방호임무를 위해 국가방위부라는 국방부 이외의 정부 조직을 운용하고 있고, 병력은 사우디군 전체의 50% 수준인 13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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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장관이 2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 사우디 국가방위부장관(오른쪽)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5.09.22 gomsi@newspim.com |
안규백 장관은 "취임 후 중동지역 첫 방문국으로 사우디를 방문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이자,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협력국으로서 국방·방산분야에서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압둘라 빈 반다르 국가방위부장관은 "안규백 장관의 사우디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방부는 사우디 국방부와 국방·방산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왔고, 이번 회담을 통해 사우디 국가방위부까지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안 장관은 국방부와 사우디 국가방위부간 인적교류 및 군사교육 등 상호신뢰와 협력 확대를 제의했고, 압둘라 빈 반다르 장관은 이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안규백 장관은 아울러 K-방산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대한민국 국방부의 협력 의지를 표명했고, 양국 간 호혜적인 방산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두 나라 장관은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그동안 진행해 온 인적교류 및 군사교육 등 국방·방산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주요 안보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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