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의 투자 기회를 넓히고 거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신상품 상장과 제도 개선에 나선다. 코스닥150 위클리옵션과 섹터·ETF 선물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한편 FICC 파생상품시장의 개장 시각도 15분 앞당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 예고 및 시장 참가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10월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거래소는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투자자의 기초자산 다변화에 부응하고자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로 하는 위클리옵션 상장을 추진한다. 코스닥150 위클리옵션은 월·목요일 만기를 기준으로 정규거래(주간)와 야간거래를 동시에 상장한다.

이와 관련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위험 관리 기능이 강화되고 새로운 투자 기회 제공으로 옵션시장의 활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도체·방산·조선 등 국내 대표 산업의 위험관리 수단 제공 및 레버리지 ETF 등 관련 상품의 효율적 운용 지원을 위한 KRX 반도체 선물(섹터지수선물) 및 PLUS K방산 ETF선물·SOL 조선TOP3플러스 ETF선물도 추가 상장한다. 이번 상장으로 섹터지수선물은 기존 16개에서 17개로, ETF선물은 6개에서 8개로 늘어난다.

거래소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섹터지수·ETF 선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물시장의 장 초반 가격발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채·통화 및 일반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FICC 파생상품시장의 개장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8시 45분으로 15분 앞당긴다. 조기 개장 대상은 3·5·10·30년 국채선물, 미국 달러·엔·유로·위안 선물, 3개월 무위험지표금리선물, 금선물 등이다.

호가 접수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유지하되, 시가단일가 호가 접수 시간을 정규거래시간 개시 전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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