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군이 4일 영국 페어포드 기지의 B-1 폭격기 전부를 철수했다.
- 테러 모의 의심에 따른 안보 우려가 철수 배경이라고 밝혔다.
- 영국은 수사를 이어가며 기지 방호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군이 영국 공군(RAF) 페어포드 기지에 배치했던 B-1 폭격기 모두를 본토로 철수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이번 결정이 해당 기지를 공격하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테러 모의 사건과 관련한 안보 우려 때문에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런던 북서쪽에 위치한 이 군사기지를 이란에 대한 폭격 작전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해왔다. 최근 철수하기 전까지 이 기지에는 B-1 폭격기 12대가 배치돼 있었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작전 보안상 우리 자산과 병력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줄 수는 없었지만, 이제 RAF 페어포드에 배치됐던 모든 미군 폭격기가 미국 내 모기지로 재배치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미국에 복귀한 폭격기들이 여전히 미국 본토에서 출격해 공격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국방부는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주(9월27일) 페어포드 기지를 공격하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6명이 체포된 뒤 나왔다. 미국과 영국 당국자들은 당시 공격 시도가 사전에 저지됐다고 밝혔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이 사건에 이란이 관여했다는 "강력한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용의자들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영국 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사건의 구체적 실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체포된 남성들이 기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려 했으며 당국의 수사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용의자들을 보석으로 석방한 결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나라면 그들을 석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긴 활주로를 갖춘 페어포드 기지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B-1과 B-52 폭격기를 동원한 공격을 수행하는 데 광범위하게 활용돼왔다. 미국 본토에서 직접 출격하는 것과 비교해 미군 폭격기가 비행해야 하는 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B-52 폭격기들은 페어포드에서 철수했고 일부 B-1 폭격기도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B-1 12대는 최근까지 기지에 남아 있었다.
페어포드 기지에 미군이 주둔하는 문제는 영국에서 정치적으로 논란이 돼왔다.
영국 정부는 당초 미국이 이 기지에서 이란 공격을 위한 출격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이 걸프 지역에서 영국의 동맹을 비롯해 영국의 이해관계와 밀접한 시설 등을 공격한 이후 입장을 바꿨다. 다만 영국 정부는 페어포드 기지가 '방어적' 임무에 사용된다는 조건을 달아 미국의 기지 사용을 허용했다.
이번 공격 모의 사건이 저지된 이후 영국 국방 당국자들은 자국 군사기지 주변의 방호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은 RAF 페어포드 공격 모의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7월 미국이 이란 공격에 사용하는 모든 영국 내 기지가 "우리 군의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