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과 공정·정의 담론
2025 국제 한반도 포럼 참석 및 대통령 접견 위해 방한
'민주주의의 위기와 평화공존의 과제' 주제로 강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정하다는 착각'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자신의 저서를 선물하고 특별 대담을 나눴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이날 통일부가 주최한 '2025 국제 한반도 포럼'에 참석한 뒤 대통령과 공정과 정의 그리고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대화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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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한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들. [사진= 와이즈베리] 2025.09.19 oks34@newspim.com |
2025년 국제 한반도 포럼은 2010년부터 통일부가 개최하는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국제 회의다. 올해는 한반도 평화와 관계 발전을 주제로 인문학자, 문화계 인사 등 여러 분야의 인사가 함께하는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는 첫 번째 세션 연사로 참여해 '민주주의의 위기와 평화공존의 과제'를 주제로 공정과 정의, 공동체의 역할에 대한 통찰을 전하며,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정의를 찾아가는 길에 관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중에는 샌델 교수의 대표 저서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정하다는 착각'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이후 마이클 샌델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과 공정과 정의를 주제로 특별 접견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번영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담론을 촉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샌델 교수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저서에 서명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2010년 선보인 '정의란 무엇인가'는 누적 판매량 200만 부를 돌파하며 한국 사회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다. 이어 2020년 말 출간된 '공정하다는 착각'은 능력주의의 그림자와 공정성의 본질을 날카롭게 짚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2021~2022년에는 서울대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출간된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깊이 성찰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