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4-1 대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AFC의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미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2분과 16분 연속골을 터뜨렸고 후반 82분 자신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9월 국가대표 A매치 2경기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이다.
LAFC는 손흥민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손흠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매치(Player of the Match)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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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8일 MLS 정규리그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LAFC SNS] |
LAFC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손흥민을 중앙 공격수에, 데니스 부앙가와 티모시 틸만을 양 날개에 배치했다. 마르코 델가도, 에디 세구란, 마티유 초이네르가 중원에 섰다. 포백에는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다니엘 팔렌시아가 맡았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중앙선 부근에서 팀 동료의 패스를 받아 20m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맞섰다. 침착하게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깔끔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전반 16분에는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받아 박스 중앙에서 약 25m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상대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정확히 구석으로 들어가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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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8일 MLS 정규리그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AFC SNS] |
손흥민은 후반에도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우효 슈팅을 잇달아 날렸다. 후반 56분엔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는데 골대 맞고 나와 해트트릭을 놓쳤다. 후반 63분 우측에서 때린 슈팅은 골키퍼에 선방에 막혔다.
후반 76분 솔트레이크의 자비에 고조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기막힌 오버헤드킥으로 만회골을 기록해 LAFC는 2-1로 쫓겼다. 손흥민이 후반 82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골문 앞까지 스퍼트한 부앙가의 어시스트를 받아 넘어지면서 공을 밀어넣어 쐐기골을 기록했다. 후반 85분 손흥민은 휴식 차원에서 교체 아웃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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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시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18일 MLS 정규리그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5.9.18 psoq1337@newspim.com |
후반 88분 부앙가는 또 다시 단독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팀의 네 번째 골(시즌 19호)을 넣었다.
MLS 정규리그를 5경기 남겨둔 LAFC는 28경기에서 13승 7무 8패로 승점 47을 쌓아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라 있다. 포스트시즌 격으로 치러지는 'MLS컵' 진출 마지노선인 9위 새너제이(승점 35)와 격차는 승점 12로 여유가 있다.
LA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6경기에서 3승 2무 1패을 기록했다. LAFC의 손흥민과 부앙가 지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은 두 경기에서 8골을 합작해 '흥부 듀오'의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