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변화 대응 전략과 실무 지원 논의
1:1 맞춤형 상담 기업 애로 해결 지원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1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600호에서 관내 수출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관세정책 대응 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국내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창원시가 관세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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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600호에서 열린 '미국 관세정책 대응 방안 설명회' [사진=창원시] 2025.09.17 |
시의 최근 5년간 대미 수출 비중은 32.7%로, 국내 평균(15.4%)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약 41억 달러를 수출하며 전체의 35.3%를 차지하는 등 미국은 창원 수출기업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이에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는 곧 지역경제 전반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어 시 차원의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미국 관세정책 대응 전략 ▲원산지 판정 사례 분석 ▲KOTRA '관세대응 119' 사례 공유 등 실무 중심의 주제가 다뤄졌다.
초빙 관세 전문가들은 미국 관세제도의 세부 동향과 기업 대응 전략을 제시했고, e-Ruling 제도 활용 및 수출품 원산지 증명 방식 등을 통한 관세 절감 방안이 소개됐다.
한국원산지정보원에서 창원 주력 수출품인 냉장고와 자동차 부품의 원산지 판정 사례를 분석해 기업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했다. 이어 KOTRA는 바이어 관세 부담 전가 사례, 원재료 원산지 변경 사례 등을 소개하며 수출 과정의 다양한 애로를 짚었다.
행사장에는 1:1 맞춤형 관세 상담부스와 이동 KOTRA 부스 등 4개 상담창구가 설치돼 기업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됐다.
시는 지난달 '미국 관세 긴급 대응 전략'을 선제적으로 발표하고 유관기관 협의체 운영, 중소기업 긴급자금 융자, 수출물류비 지원, 하이브리드 해외전시회 공동관 지원 확대 등 11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설명회는 이러한 정책을 현장에서 구체화한 실행 조치라는 평가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대미 수출 구조에 맞춘 사례 중심 맞춤형 설명회가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수출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미국 관세정책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