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주최, 경북도·울산시 공동 주관...고속도로 신설 정책 토론회 개최
전문가 발표·심도 깊은 토론...영남 물류 혁신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
[서울·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영남권 물류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영남권 물류 혁신을 위한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 정책 토론회가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높은 관심 속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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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영남권 물류 혁신을 위한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 정책 토론회'[사진=경북도]2025.09.16 nulcheon@newspim.com |
이번 토론회는 조지연 국회의원(경북 경산시)과 김기현·박성민·서범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울산)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도·울산광역시·경산시가 주관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안효대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박기범 경일대학교 교수(토목공학)와 박승준 대구대학교 교수(경제금융통상학) 등 전문가가 발표자로 나서,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박기범 교수는 "경산과 울산 간 물류 유통을 확대하고 경북 남부와 경남 북부의 경제 발전과 교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승준 교수는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은 내륙의 부품 산업과 연해의 완성차·수출 거점을 연결해 지역 산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균형 있는 발전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에서는 고용석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진행 종합토론에서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 조미정 울산연구원 연구위원, 최병환 경상북도 도로철도과장, 김준홍 울산광역시 건설도로과장, 이용재 국토교통부 사무관이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 방안을 모색했다.
최병환 과장은 "경산과 울산에 고속도로가 직선화된다면 경제·사회·문화적 파급 효과와 함께 역사적으로도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북도는 현재 수립 중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홍 과장은 "울산~경산 간 고속도로 신설에 발맞춰 울산 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을 연계한 초광역 고속도로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조지연 의원은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영남권 물류 혁신의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산업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전략적 대안"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참석해주신 분들과 함께 사업이 더욱 힘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을 통해 자동차 부품 산업이 집적된 경산시와 완성차 공장이 위치한 울산시를 단거리로 연결해 이동거리 23㎞(73㎞→50㎞), 이동시간 16분 단축으로 매년 물류비용 1817억 원 절감과 2만 4000명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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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영남권 물류 혁신을 위한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 정책 토론회'[사진=경북도] 2025.09.16 nulcheon@newspim.com |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는 대구·경북과 울산, 그리고 영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축이 될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양 부지사는 또 "경북도에서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각 지역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