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농식품부 주관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를 포함한 총 2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축 분뇨를 적정하게 처리해 축산악취를 줄이기 위한 시설과 장비 지원을 목적으로 전국 51개 시군구 중 평가 점수가 높은 20개 시·군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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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비순환시스템[사진=익산시]2025.09.16 lbs0964@newspim.com |
전북에서는 익산시를 포함해 3개 시·군이 선정됐으며, 익산시는 가장 많은 지원액을 확보해 축산악취 개선 선도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익산시는 돼지 농가에 분뇨가 쌓이지 않도록 순환시켜 냄새를 크게 줄이는 '액비순환시스템'을, 소 농가에는 분뇨를 빠르게 모아 고르게 섞어 냄새가 나지 않게 하고 배출도 편리한 '분뇨처리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축산악취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고 축산 농가와 시민이 상생하는 친환경 축산 도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익산시는 왕궁 대규모 축산단지를 전면 매입·정비해 악취 발생지를 없앤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남아 있는 개별 농가의 악취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도시 전역에서 냄새 걱정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마무리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창문 열기를 망설였던 주민들도 이제 집 앞에서 나는 냄새가 줄어들었다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 대책을 만들고 농가 역시 친환경적인 분뇨 관리로 축산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