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득량만과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에 이어 서부 해역에도 적조주의보와 예비특보가 추가 발령됨에 따라 방제와 예찰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10일 오후 2시 기준 기존 가막만과 동부 남해 앞바다 일대에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령은 득량만 적조주의보와 서부 해역 예비특보에 이어 내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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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피해 예방-황토살포. [사진=전남도] 2025.09.11 ej7648@newspim.com |
적조 특보 단계는 예비특보(코클로디니움 10개체/㎖)에서 주의보(100개체/㎖ 이상), 경보(1000개체/㎖ 이상) 순으로 격상된다. 현재는 주의보 단계다.
도는 대조기 진입과 함께 적조 띠가 양식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적조 조류인 코클로디니움 성장에 적합한 22~27℃ 수온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제 선박을 추가 투입하고 황토 살포 범위를 확대하는 등 확산 차단과 양식장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총 5350t의 황토를 살포했으며 황토 운반선과 포크레인 등 장비 51대, 선박 164척을 동원해 방제 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현장 대응반을 상시 배치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 중이다.
양식 어류 피해 방지를 위해 긴급 방류도 추진 중이다. 적조주의보 해역에는 참돔과 감성돔 등 6407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23만 마리를 이미 긴급 방류했다. 나머지 접수분도 신속히 방류할 방침이다.
도는 적조 해역을 대상으로 매일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즉시 어업인에 전파해 방제 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이번 주는 적조 확산 가능성이 큰 만큼 방제와 예찰을 더욱 강화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업인들도 먹이 공급 중단, 야간 산소발생기 가동 등 양식장 관리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