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민성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의 겔로라 델타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J조 마지막 3차전에서 황도윤(FC서울)의 결승골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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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인도네시아와의 U-23 아시안컵 예선 3차전에 선발로 나선 U-22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10 thswlgh50@newspim.com |
1차전에서 마카오에 5-0, 2차전에서 라오스에 7-0으로 이긴 한국은 3경기에서 실점 없이 도합 13골을 터뜨리며 조 1위를 차지해 U-23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본선은 내년 1월 7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인도네시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5분 만에 황도윤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에도 인도네시아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한국은 황도윤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작년의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해 4월 승부차기 끝에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했다. 그 결과 한국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44개국이 4개국씩 11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이번 예선의 각 조 1위 11개국과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국을 합쳐 총 15개국은 U-23 아시안컵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본선에 나선다.
AFC U-23 아시안컵은 2014년 첫 대회부터 2년마다 열렸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만 올림픽 예선을 겸해 4년 간격으로 열리는 것으로 바뀐다. 2026년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가 아니어서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과 무관하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