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코인 시황] 비트코인 11만 달러 시험대…美고용발표·6조원 옵션 만기에 '긴장 고조'

기사입력 : 2025년09월05일 19:50

최종수정 : 2025년09월05일 19: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옵션 만기 47억 달러…단기 변동성 불가피
풋/콜 비율 1.38…숏 포지션 우위로 매도 압력 확대 가능성
도미넌스 60% 반등…자금이 알트코인서 비트코인으로 이동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5일(현지시간) 예정된 대규모 옵션 만기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에서 이날 예정된 만기 규모는 총 47억 달러(약 6조 5358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비트코인 옵션이 약 34억 달러, 이더리움 옵션이 약 13억 달러를 차지한다.

시장은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계약 만기가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옵션의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1.38로 집계됐다. 매수(콜) 계약보다 매도(풋) 계약이 더 많이 깔려 있다는 뜻으로, 만기일을 전후해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풋 옵션 우위 구도가 유지된다면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가격 하락을 방어할 저점 매수세의 강도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시간 5일 오후 7시 4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1.5% 오른 11만235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18% 오른 4418.24달러를 기록했고, 솔라나(SOL)는 0.58% 상승한 206.42달러였다.

비트코인 최근 한 달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09.05 koinwon@newspim.com

도미넌스 60% 수준 반등…자금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

다만 이날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는 '맥스 페인(Max Pain)' 이론이 작동하며 반등 흐름이 포착됐다. 옵션 가격이 손실이 가장 큰 구간으로 수렴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무너졌던 11만2000 달러선을 되찾았다.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도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까지 올라,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쏠리는 경향이 강화된다"고 해석했다.

이더리움은 단기적으로 4300달러선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기관 수요가 장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다.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편입한 기업들은 성과와 신뢰성 시험대에 섰다. 나스닥은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신주 발행에 주주 승인 절차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불이행 시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실제로 카인들리MD, 아메리칸 비트코인, 메타플래닛 등 관련 종목은 최근 70~90% 급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교적 선방했지만 연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다.

◆ 거시·정책 환경 변화…금리 인하·SEC 규제 완화 주목

거시경제 환경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8월 ADP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5만4000명 증가에 그쳐 노동시장의 둔화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99.4%에 달한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 수치는 86.7% 수준이었다.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는 주식뿐 아니라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대체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발해왔다.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더리움은 예정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맞물려 저금리 환경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정책 환경도 변화 조짐을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날 암호화폐 정책 개편 의제를 발표했다. 디지털 자산의 공개·판매 규칙 정비, 브로커-딜러 규정 적용 명확화, 증권거래소에서의 암호화폐 거래 허용 검토 등이 포함됐다. 이는 민주당 행정부 시절 강경 규제와 달리 산업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점차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케이크월렛의 비크란트 샤르마 CEO는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기적 자산을 넘어 화폐 가치 하락, 재정 불안,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10만 달러 이상의 가격대가 글로벌 기축자산의 초석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은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발표될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월가 예상치는 신규 고용 8만 명, 실업률 4.3%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