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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5년 아성' 토트넘 레비 회장 전격사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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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25년 가까이 이끌어 온 구단 경영에서 물러났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레비 회장이 약 25년 동안 역임한 회장직에서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빌바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22일 유로파리그 결승을 마치고 시상식에서 비카리오 토트넘 골키퍼와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2025.5.22 psoq1337@newspim.com

레비 회장은 "구단 경영진 및 모든 직원들과 함께 이룬 업적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토트넘을 최상위권에서 경쟁하는 빅 클럽으로 만들어냈다. 더 나아가 우리는 구단을 공동체로 만들어냈다"며 "수년간 축구계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일하는 행운을 누렸다. 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레비 회장은 2001년 3월 에닉 그룹이 토트넘을 인수한 뒤 앨런 슈거 경을 대신해 토트넘 회장직을 맡아 무려 25년간 토트넘에 있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오랫동안 회장을 맡은 인물이었다. 재임 기간 동안 꾸준한 수익을 내면서 구단 규모를 확대하는 데 성공한 경영자다.

레비 회장은 기존 구장이 화이트 하트 레인을 철거하고, 무려 10억 파운드(약 1조9000억원)를 들여 새로운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만들었다. 2008년 리그컵에서 우승했고,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올랐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의 여론은 좋지 않았다. UEL 정상에 오르며 17년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리그에선 17위로 부진하면서 팬들의 불만이 커져 야유와 사임 구호에 지속적으로 시달리기도 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토트넘 홋스퍼의 전 감독인 포스테코글루(왼쪽)와 회장인 다니엘 레비(오른쪽)가 영국 여자 축구 리그(FA WSL)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5.06.07 wcn05002@newspim.com

영국 BBC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지난 1월 '24년, 16명의 감독, 단 한 개의 트로피. 이제는 변화의 시간'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레비 퇴진을 위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기장에선 "팬들은 영광의 축구를 원하는데, 레비는 탐욕의 축구를 원한다"는 구호로 성적보다 수익을 우선시한다는 식의 비판을 가하곤 했다.

이적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낳기도 했다. 대형 영입에 인색하면서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노리는 것을 팀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는데 이 부분도 팬들의 강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레비 회장이 경영하는 동안 토트넘은 EPL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높은 구단으로 남았다.

레비 회장의 뒤를 이어 구단을 이끌 인물은 피터 채링턴 비상임 회장이다.

채링턴 비상임 회장은 "훌륭한 클럽의 비상임 회장이 되어 영광"이라며 "구단은 새로운 리더십 시대를 맞이했다. 최근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이는 모두 미래를 위한 토대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벵카테샴 CEO와 경영진을 중심으로 구단 구성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실제 구단 경영은 전문 경영자인 비나이 벤케테샴 CEO가 맡을 것을 알렸다. 벤케테샴 CEO는 지난 4월 선임됐는데, 라이벌 아스널 CEO 출신을 데려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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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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