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피그마 IPO 이후 첫 실적 '실망' PER 200배 조정 불가피

기사입력 : 2025년09월04일 16:36

최종수정 : 2025년09월04일 16: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Q 실적 월가 기대치 미달
선행 PER 200배 근접
고평가 IPO 종목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어도비 시스템스의(ADBE) 대항마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 7월 말 뉴욕증시에 입성한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피그마(FIG)가 기업공개(IPO) 이후 내놓은 첫 분기 실적에 월가가 크게 실망한 표정이다.

상장 이전부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고, IPO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뛴 만큼 첫 분기 성적표에 시선이 집중됐지만 결과는 애널리스트의 기대치에 미달했다.

피그마의 2분기 매출액은 2억496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 급증했지만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치인 2억5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84만6000만달러로, 사실상 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치면서 월가의 기대치인 주당 9센트에 미달했다.

향후 실적 전망치는 월가의 예상 수준을 웃돌았다. 업체는 3분기와 2025년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각각 2억6300만~2억6500만달러와 10억2100만~10억25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2억6200만달러 및 10억2200만달러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수치다.

지난 7월31일 상장 첫 날에만 250% 폭등했던 피그마는 2024년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때문에 이번 2분기 실적은 상당히 개선된 셈이지만 월가는 이보다 강력한 성과를 기대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 있는 전광판에 표시된 피그마 로고 [사진=블룸버그]

업체의 주가는 지난 2일 실적 공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폭락했지만 3일 3.9% 오름세를 회복하며 68.13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상장 이틀째인 8월1일 피그마는 장중 한 때 142.92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수직 하락하며 IPO 이후 41% 내림세를 나타냈다.

증시에 입성하기 전 투자자들 사이에 번졌던 관심이 무색할 정도로 주가가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했지만 투자은행(IB) 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업체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11개 투자은행(IB) 가운데 매수 추천이 4건에 그쳤고, 나머지 7개 업체는 '보유' 의견을 내놓았다.

문제는 밸류에이션이다. 미국 금융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가파른 주가 하락에도 피그마는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200배에 달하는 주가수익률(PER)에 거래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에서 "피그마가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200억달러에 피그마 인수를 추진했던 경쟁사 어도비도 선행 PER이 17배"라고 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당시 인수합병(M&A) 계획은 독과점 우려가 불거지면서 2023년 12월 최종 무산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피그마의 실적 발표가 고평가된 IPO 종목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6월 주식시장에 입성한 첫날 고공행진 했던 스테이블코인 업체 서클 인터넷 그룹(CRCL)도 8월 견고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최근 주가 상승 열기가 한풀 꺾였다.

두 개 종목 모두 IPO 직후 고점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서클은 상장한 뒤 2주만에 300달러에 근접한 뒤 12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지만 공모가 31달러의 약 4배에 거래되고 있고, 피그마 최근 종가 역시 공모가 33달러를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피그마의 단기 상승 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경쟁 심화로 인한 시장 점유율 하락 리스크와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져올 잠재적인 파장의 경우 주가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AI와 관련, 프라비어 멜와니 피그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RBC 캐피탈 마켓 역시 보고서를 통해 "AI가 애플리케이션 디자인과 개발을 단순화 해 피그마의 사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오히려 순풍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RBC는 주가가 크게 고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보다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리는 전략을 추천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