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세포수 기준치 10만 2회 초과
수상레저·어패류 채취 전면 금지
[부산=뉴스핌] 남화진 기자 = 부산시는 4일 오후 3시부로 삼락과 화명 수상레포츠타운 구간에 대해 조류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두 차례 연속 조류 세포수가 기준치를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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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친수구간 조류경보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삼락, 화명 수상 레포츠타운 지점에 4일 오후 3시부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경계' 단계로 상향해 발령했다사진은 부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3.15 |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과 9월 1일 실시한 수질 조사 결과, 삼락 수상레포츠타운은 각각 밀리리터(ml)당 20만6000660개, 22만5636개를 기록했다.
화명 수상레포츠타운 역시 각각 17만6936개, 12만1836개로 집계됐다. 두 지점 모두 조류경보 '경계' 단계 기준치인 10만 개를 2회 연속 초과했다.
시는 폭염과 강한 햇빛으로 수온이 상승해 조류 증식 환경이 지속되면서 유해 남조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락과 화명생태공원 내에서는 수상레저 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 행위가 즉시 전면 금지된다.
시는 현수막 게시와 안내 방송, 현장 순찰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시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친수 활동과 어패류 채취 금지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유해 남조류 세포수 감소 추이를 면밀히 확인해 상황이 개선되면 활동 재개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9월 늦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금지 조치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ghkwls3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