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사의 공백 메우는 기념비적 출간
시, 평론, 산문, 미발표작까지 집대성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시와 비평을 넘나들며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이론적 기반을 다진 문학적 거목, 김기림 시인의 모든 저작을 총망라한 정본 '김기림 전집'(민음사·전 3권)이 출간됐다. 1908년에 태어난 김기림은 기존의 낭만주의적 경향을 비판하고 서구의 모더니즘 이론을 한국 문단에 처음 소개한 시인이자 비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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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김기림 전집. [사진 = 민음사] 2025.09.04 oks34@newspim.com |
국문학자인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세심하게 엮고 쉽게 설명한 이번 전집은 시 작품 전체(1권), 발표한 시론과 평론(2권), 그의 산문과 소설, 희곡 등(3권) 모든 작품을 담았다. 머리말에서 권영민 교수는 "시인이 허무주의로 흐르는 기존의 시를 비판하면서 동적인 이미지로 현대 도시 문명의 속성을 형상화했다"고 분석했다. 권 교수는 또 "김기림 시인이 시적 모더니티를 추구하면서도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비평적으로 모색하면서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oks34@newspim.com
